[딜사이트 이건혁 기자] 올해 상반기 20대가 가장 많이 설치한 은행 모바일앱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사업자 '빗썸'과의 제휴와 더불어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금융 상품, 앱테크 기능 등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모바일앱의 앱테크적 요소를 강화하는 등 젊은 세대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20대 사용자 기준 은행·뱅킹 모바일앱 신규 설치 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토스, 3위는 카카오뱅크가 차지했다.
20대 사용자, 그리고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집한 것이지만 그동안 금융 앱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토스와 카카오뱅크를 제쳤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여전히 토스와 카카오뱅크가 신규 앱 설치 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은행의 성과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지난 3월 가상자산사업자 빗썸과 손잡고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디지털자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빗썸은 기존 NH농협은행과의 제휴를 종료하고 국민은행과 손잡았다. 이에 따라 290만명에 달하는 빗썸 이용자는 국민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원화 입출금 거래가 가능해졌다. 빗썸은 가상화폐 관련 앱 중에서는 업비트에 이어 2위다.
이와 함께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예금 상품도 흥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최고 연 2.0% 이자를 제공하는 'KB 별별통장'과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을 출시했다. 특히 KB별별통장은 스타벅스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통장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매월 50만원 이상을 해당 통장에 입금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월 1매, 1년 최대 12매 받을 수 있다. 실제로 KB별별통장은 신규 고객의 47%가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은 모니모 앱을 통해 걸음 수 채우기, 퀴즈 풀기, 출석 체크 등 미션을 통해 쌓은 포인트 '모니머니'를 현금으로 전환해 자동 입금해 주는 앱테크 기능이 특징이다. 단순 금융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상 속 참여와 보상을 결합한 전략이 2030 세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KB국민은행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5월 '매일 포인트 받기' 서비스도 출시했다. 앱 미션을 수행하면 실시간으로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KB스타뱅킹의 앱테크 기능을 한층 강화한 서비스다.
젊은 세대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앱테크적 요소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휴대전화 앱을 통해 일정 수익을 얻는 재테크를 뜻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KB스타뱅킹을 이용하면서 혜택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체 연령대 기준으로도 KB국민은행은 신규 앱 설치 수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토스였으며, 국민은행과의 격차는 약 5만회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보다는 24만회 더 많은 설치 수를 기록했다. 이외 주요 시중은행의 앱 설치 수는 NH올원뱅크(142만회), 신한SOL뱅크(128만회), 우리WON뱅킹(124만회), 하나원큐(102만회) 순이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