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가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 '증권 떠나 가상화폐로, 사용자들의 선택은?'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앱 설치 건수가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이용자 수 변화가 이를 확연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21일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10월 341만명에서 12월 499만명으로 약 46%증가했다.
같은 기간 빗썸은 10월 122만명에서 12월 291만명으로 무려 139%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업비트와 빗썸의 이용자 증가폭의 변수로 '신규 가상자산 상장'을 꼽았다.
하나의 예로 지난해 12월5일 빗썸에서 신규 상장된 가상자산 'SUNDOG'의 사례를 들었다. 해당 코인이 빗썸에 상장됐을 당시 업비트 단독 사용자가 빗썸 단독 사용자로 전환된 비율이 전일 대비 3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것. 이외에도 빗썸에 신규 코인이 상장됐을 시기인 11월15일과 12월 13일 빗썸 단독 이용자 비율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
빗썸의 신규 상장이 업비트 사용자층에도 영향을 미쳤고 신규 코인 상장에 힘을 쏟은 빗썸이 지난해 연말 의미있는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신규 상장 가상자산의 매력도가 거래소 간 경쟁 구도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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