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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아이폰 17 진입…삼성D·LGD와 격차 줄이며 '위협'
김주연 기자
2025.07.22 14:00:19
중국 출시 아이폰 17 프로에 BOE 패널 탑재…애플 품질 인증 충족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2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16. (사진=뉴스1)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애플이 결국 중국 BOE로부터 아이폰 17 프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일부 공급 받으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전망이다. BOE는 중국에서 출시되는 아이폰 제품 일부에 패널을 납품할 예정이다. 큰 물량은 아닌 만큼 당장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단기간에 기술 격차를 줄이며 국내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 


전문가들은 BOE가 아이폰의 최신 시리즈에 패널을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까진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애플 내 BOE의 점유율이 확대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 업체들도 경계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BOE에 OLED 패널 물량을 일부 배정하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 외 생산 아이폰에 25% 관세가 부과되자 원가 절감을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중국에서 출시하는 아이폰 17 프로 일부에 BOE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모듈 양산 인증도 7월 중 승인될 예정이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일반 모델에도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OLED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LTPO 기술이 아직 부족한 BOE는 아이폰 17 시리즈에서 애플의 품질 인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이 애플의 주요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BOE가 일정 수준의 품질 기준은 충족했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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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중국 출시 제품 일부에 BOE 패널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BOE도 애플이 요구하는 최소 기준은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BOE에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 수준의 기술력이 있었다면 더 많은 물량이 갔을 것이다. 소량에 그친 걸 보면 그 단계까지는 아직 아닌 듯하다"고 전했다.


BOE가 최근 아이폰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한 점도 주목된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BOE는 연간 1억대 규모의 아이폰 OLED 패널 생산이 가능한 라인을 갖췄으며 현재 애플 전용 모듈 라인 26개 중 11개를 가동 중이다. 라인당 월 35만대 생산이 가능해 총 월 800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셈이다. BOE는 올해 총 4500만대의 아이폰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생산 능력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이폰 17 시리즈 패널 공급에 성공한 만큼 출하량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BOE의 추격에도 아이폰 17 시리즈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7000만대, LG디스플레이는 4300만대의 OLED 패널을 공급할 전망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7 시리즈를 계기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애플 내 OLED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21.3%, BOE가 22.7%, 삼성디스플레이는 56.0%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부터 아이폰 17 시리즈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며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애플 내 점유율이 30.3%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BOE는 16.4%, 삼성디스플레이는 53.3%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BOE가 애플의 품질 인증을 통과한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만큼 한국 업체로선 중국 업체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들과 벌이는 특허 소송이 증가하는 것도 기술 격차를 좁히려는 중국 업체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량이라도 애플의 품질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BOE의 기술이 예전보다 진보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격차는 점차 좁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애플이 BOE에 OLED 기술을 암암리에 이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이다. 최근 특허 소송이 잇따르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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