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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은 선언 아닌 실천"…기업銀, 16개 과제 '완수'
주명호 기자
2025.07.17 08:00:20
②여신문화개선팀·감사자문단 신설…김성태 행장 주도 전사적 내부통제 개편 마무리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6일 0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내부 쇄신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으로 옮기며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은 지난 4월 출범한 'IBK 쇄신위원회'다. 이는 금융당국의 부당대출 사태 발표 직후 일주일 만에 구성된 조직으로, 선언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쇄신 이행을 위한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쇄신위를 통해 5개 분야, 16개 과제를 설정했다. 이후 속도감 있는 행보를 통해 정기 조직개편에 맞춰 대부분의 과제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쇄신안 안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4일 '감사자문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감사자문단 설치는 지난 3월 말 발표한 쇄신 계획 중 '검사업무 쇄신' 항목의 세부 과제 중 하나다. 외부 전문가의 시각에서 감사 업무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자문단에는 이상목 법무법인 와이케이 변호사, 김정현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 이종운 서강대학교 초빙교수, 최준묵 한국CIA위원회 위원장, 정성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최윤희 지안 회계법인 회계사 등 감사·법률·회계분야 전문가 6인이 위촉됐다. 기업은행은 자문단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필요시 기능 조정이나 방향성 보완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감사자문단 위원 위촉식에서 (왼쪽부터) 이상목 법무법인 와이케이 변호사, 김정현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 이종운 서강대학교 초빙교수, 전병목 IBK기업은행 감사, 최준묵 한국CIA위원회 위원장, 정성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또 조직개편을 통해 '여신문화개선팀'도 신설했다. 이는 여신 프로세스 전반을 쇄신하기 위한 마지막 과제로, 부당대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실질적인 내부 통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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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부점장급 이상 임직원의 가족 정보를 DB(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확보된 데이터는 전결권 제한 등 내부통제 시스템에 적용된다. 특히 임직원 가족 관련 여신은 영업점장 전결권이 자동으로 제한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여기에 더해 팀장급 이상 직원은 여신 의사결정 시 '이해상충 예방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가족이나 퇴직직원 관련 여신 여부를 점검하도록 제도화했다. 이와 함께 감리부서의 테마 감리 대상도 이해관계인 관련 여신까지 확대해 사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된 여신문화개선팀은 기업은행 내 전반적인 여신 관행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과거 대출 사례 분석을 통해 기본적인 여신 의사결정 절차 및 관련 조직문화 개선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재구축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내부통제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마지막 과제인 '책무기술서' 개정도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책무기술서는 각 임원의 직책별 역할과 책임을 명시한 문서로, 기업은행은 개정 작업을 마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번에 마무리된 3개 과제까지 포함하면 기업은행은 기업은행은 당초 설정했던 16개 쇄신 과제를 모두 이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쇄신위를 중심으로 각 이행 과제의 정착 여부를 점검하고, 제도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김 행장의 임기 안에 쇄신안이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쇄신위원장을 맡은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및 법률 관련 리스크 전반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정 교수는 앞서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을 거쳐 한국거래소 CCP리스크관리위원장 및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의원,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기업은행은 쇄신안 시행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 및 내부 캠페인 등을 병행했다. 쇄신안의 완전한 안착을 위해서는 직원 전반의 공감대 및 참여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김 행장과 주요 임원진을 중심으로 현장 소통활동 역시 하반기에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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