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독일 에어백 원사사업 살리기에 나섰다. GST글로벌이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690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미국에 흩어져 있던 관련 사업부문을 GST글로벌로 양도하는 사업구조 재편도 진행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S효성의 USA 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에어백 쿠션, 원단 제조판매 사업 관련 일체를 HS효성첨단소재 종속기업 GST글로벌 쪽에 양도한다. GST글로벌은 독일 지주회사 구실을 하는 법인이다. 양도가액은 원화 기준 826억원이다.
이 같은 사업 재편을 위해 HS효성첨단소재는 자회사 GST글로벌에 690억원을 투입한다. GST글로벌이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지분 100%를 보유한 HS효성첨단소재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GST글로벌은 2011년 당시 ㈜효성이 인수한 글로벌 1위 에어백 원사 제조사다.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에 관심이 많았던 조현상 부회장 주도로 인수한 기업이다. GST글로벌을 인수해 에어백 원사부터 원단, 쿠션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 유럽과 북미에 수출하는 유럽 내 중요한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외형은 성장하지만 수익성과 재무 측면에서 후퇴했다. 매출은 2020년 3807억원에서 지난해 475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매년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0~2024년 5년 동안 누적 순손실은 1053억원에 달했다. 2023년, 2024년 말 자본총계는 각각 –99억원, -296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놓여 있다.
GST글로벌이 USA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에어백 쿠션, 원단 제조판매 사업을 양수하게 되면 우선 외형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USA 홀딩스의 매출은 1838억원이다. 재무건전성 제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USA 홀딩스의 부채는 지난해 말 3096억원으로 자산(2462억원)보다 많다. 자본총계 –634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HS효성이 효성으로부터 분할하기 전부터 계열분리 작업의 일환으로 준비해온 사업 재편"이라며 "흩어져 있는 GST 사업구조의 개편을 통해 지주회사 체계를 재정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순손실 증가의 실적 관련 물음에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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