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메디콕스의 2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실행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메디콕스는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는 소니드가 보유한 메디콕스 지분율이 16.79%에서 1.7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담보권 실행에 의한 반대매매 탓이다. 앞서 소니드는 메디콕스 주식 1249만8686주(15.08%)를 대상으로 담보계약을 체결했는데, 해당 물량 전부에 대한 반대매매가 실행된 것이다.
소니드는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2023년, 2024년 두차례에 걸쳐 소니드 제27회 전환사채 관련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담보계약을 맺은 메디콕스 지분은 각각 96만1000만주(1.16%), 253만7686주(3.06%)다.
지난 4월에도 휴림인베스트먼트대부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담보 주식수는 무려 900만주(10.86%)에 달한다. 당시 소니드는 휴림인베스트먼트대부와 담보계약을 체결하면서 메디콕스의 주가가 장중 1주당 270원을 하회하는 경우, 담보로 제공된 주식 900만주를 채권자가 반대매매해 대여금의 이자 및 상환금에 충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을 확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초 소니드가 메디콕스의 주가가 100원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채권자들이 반대매매를 단행했다.
이로인해 소니드는 메디콕스의 공동경영권을 상실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메디콕스는 현 최대주주인 케이지투자조합과 전 최대주주인 소니드가 공동경영 체제로 운영돼 왔다. 케이지투자조합은 3월25일 메디콕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70억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16.89%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인 소니드의 지분율 16.79%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양측의 보유 지분이 비슷하다보니 이사진도 4대4로 구성하고, 각자 대표체제로 구축됐다. 그러나 반대매매로 양측의 균형이 깨지게 됐다.
소니드가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케이지투자조합의 단독 경영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이를 위한 이사진 교체 작업도 이르면 6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콕스는 오는 6월19일 이사 선임 안건 의결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총의 구체적인 안건을 정해지지 않았지만 케이지투자조합 측의 실소유자로 알려진 A 대표 등을 이사로 선임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A 대표는 과거 디시인사이드 논란으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기업을 상장폐지 또는 청산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소니드와의 공동경영 체제에서 메디콕스의 해외쇼핑몰 및 명인학원 인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니드가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이날 소니드 측 이사진 4명도 모두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메디콕스 관계자는 "반대매매에 따른 이사진 교체 계획은 아직 듣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경영진들이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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