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은퇴 목표시점에 이른 TDF(타깃데이트펀드) 운용 전략에 변화를 준다. 은퇴한 연금 수령 투자자에게 가장 잘 맞는 전략으로 바꿔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퇴직연금 인출률을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도 일정 비중 편입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앞세웠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하나로 TDF 설명회'를 열고 빈티지(은퇴 목표시점) 시기에 도달한 '하나로 TDF 2025'를 예시로 들어 상품 가입자의 은퇴 후 자금운용 방안을 설명했다.
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 예상 연도를 빈티지로 잡은 뒤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연관 상품인 TDF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올스프링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하나로 TDF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 빈티지가 도래한 하나로 TDF 2025의 최근 5년 수익률은 41.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은퇴 이후에도 자금을 TDF 등으로 계속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퇴직자의 33%는 퇴직연금 인출을 시작한 뒤 17년이 지나도 전체 퇴직연금 자산이 17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올스프링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빈티지를 맞이한 뒤 전체 퇴직연금 자산에서 매년 인출하는 자금 비중을 4.5~5.5%로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주식이 위험자산이라 해도 전체 자산에서 편입 비중을 40% 내외로 지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 나선 마티아스 샤이버 올스프링자산운용 멀티에셋 헤드는 "은퇴자의 매년 인출률을 4.5%로 가정하면 100세까지 자산고갈 확률은 2% 미만이지만 5.5%일 때의 고갈 가능성은 10%포인트 이상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샤이버 헤드는 "은퇴자가 퇴직연금 전체 자산의 5.5%를 매년 인출해도 파산할 가능성은 30%를 밑도는 만큼 4.5~5.%가 인출률 안정 구간"이라며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려고 한다면 매년 인출률은 4.5%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샤이버 헤드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은퇴한 뒤에도 전체 퇴직연금 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40% 정도는 유지하는 게 좋다고 봤다. 그는 "퇴직연금 자산이 성장하지 않으면 일정한 소득 인출이 어렵다"며 "주식 비중이 40%일 때 자산 고갈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하나로 TDF 2025의 자산을 운용할 때 주식 비중을 40%가량으로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로 TDF 운용역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주식 비중 40%를 지키는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인 NH-아문디i자산운용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시장 변동성이 커져 은퇴가 임박한 또는 퇴직한 분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라며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하나로TDF를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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