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컬리가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1분기 '어닝스콜'을 개최하고 영업이익 흑자 배경과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회사 측은 앞서 진행 중인 매출 다각화 작업은 물론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억원 개선됐다. 같은기간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8% 성장한 580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거래액(GMV)은 15% 늘어난 8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공개한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을 6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회사 측은 식품과 뷰티 등 중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다각화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어닝스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컬리의 신사업이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에 주목했다. 이번 분기 판매자 배송(3P)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회사는 기존 온라인 플레이어들이 놓치고 있었던 3P 리빙과 패션 수요를 발 빠르게 파악한 것이 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해외 유명 냄비 브랜드, 고급 식기 등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를 빠르게 영입하며 3P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품질 좋은 옷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3050 여성 패션 구매 수요와 이들을 유입하려는 브랜드 수요를 이어 매출 성장으로 연결했다.
지속 성장 중인 뷰티 사업에 대한 관심도 컸다. 컬리는 그간 집중해왔던 럭셔리 상품 외에도 인디 뷰티 상품 구색도 강화하며 1020 고객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컬리 측은 "럭셔리 시장은 전체 뷰티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무조건 집중해야 하는 시장"이라면서도 "K뷰티, 인디 시장도 빠르게 크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디 쪽과 협업을 늘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물류센터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1분기 판관비는 1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올해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TV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광고선전비가 늘었고 작년 2분기부터 호남, 제주 지역 등으로의 컬세권 확장으로 배송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운반비도 소폭 늘었다.
이에 컬리는 "판관비율 구조 개선을 물류센터 고정비, 매출 증대를 통한 판관비율 감소 등의 측면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물류센터는 약 30~40%의 여유 가동률을 보유하고 있어 매출이 증가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컬리는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은 하반기 내 런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양사 모두에게 상호보완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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