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컬리가 이달 11일부터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 매입을 시작한다. 이번 매입은 장외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컬리는 주식 양도를 원하는 주주에 대해 이달 11일 오전 9시부터 내달 7일 오후 3시30분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매입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최대 100만주다. 매입 금액은 최근 장외시장 가격을 참고해 주당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신청과 매매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한다. 오프라인의 경우 가까운 NH투자증권 지점이나 본점을 방문하면 되고 홈페이지와 HTS, MTS 등을 통한 온라인 양도 신청도 가능하다.
직접 영업점을 방문할 경우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계좌를 개설할 때 등록된 사용인감과 서명이 있으면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 주주 인감도장이 날인된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주주 신분증 사본, 대리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서명만 등록되어 있는 경우 대리 신청은 불가능하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장외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컬리 주식은 극히 적은 물량이 거래되고 있다. 공급과 수요가 원활치 않은 특성상 회사의 본질이 적절히 반영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수급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회사 측 판단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 부사장은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로 증명한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고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자사주 매입은 현금 흐름과 경영 전략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현금성자산은 2237억원으로 투자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매출 성장 확대를 위한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며 시장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서비스 오픈 10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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