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롯데웰푸드가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부담 가중을 버티지 못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부터 인도를 중심으로 한 외형성장은 물론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웰푸드는 9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1% 감소한 16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으로 13.3%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롯데웰푸드의 국내사업 매출은 7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위축 및 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제품 판매가 부진하며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카카오 원가 부담이 지속된 탓이다.
롯데웰푸드의 수출 실적은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수출액과 관련 영업이익은 610억원, 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2%, 91.6% 증가했다.
글로벌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원재료 부담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1분기 글로벌사업 매출은 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36.9% 줄었다. 이번 외형성장은 인도법인의 성장이 주효했다. 같은기간 롯데웰푸드 인도법인의 매출은 24.2% 증가한 802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웰푸드는 올 한해 ▲핵심 브랜드 육성 ▲빙과 성수기 ▲수출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코아 시세에 적극 대응하고 고수익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경기 위축 및 소비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에서는 인도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부담이 가중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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