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주가 상당히 내려온 ASML과 TSMC
ASML은 16일(현지시간), 그리고 TSMC는 17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 실적 발표에서는 ASML과 TSMC가 올해 남은 기간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지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기업의 주가는 최근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SML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약 6%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TSMC 주가는 무려 약 11% 떨어졌습니다. ASML 주가는 팬데믹 이후 가장 저렴한 수준까지 내려갔고요, TSMC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분기에 ASML과 TSMC의 매출과 이익은 모두 상당한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만, 투자자들은 실적보다는 향후 가이던스와 수주 상황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스마트폰 및 기타 전자기기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기기들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주식은 잠시 안도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애플과 그 협력업체인 TSMC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었죠. 또 ASML의 장비 또한 추가 관세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한시적일 가능성이 큰데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반도체 및 제약 수입품에 대한 관세 추진을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SMC와 ASML은 각자 개별적인 이슈에도 노출되어 있는데요. TSMC는 인텔과의 협력 가능성으로 인해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또 TSMC는 미국 내 1000억 달러 투자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이는 이 기업의 향후 마진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ASML도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인텔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인텔의 장비 구매 계획이 불확실한 탓입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Allspring Global Investments)의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SML과 TSMC 모두 글로벌 무역 긴장의 영향을 현재의 밸류에이션에 상당 부분 반영했지만, 향후 2개 분기에는 실적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ASML과 TSMC의 주가는?
ASML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1.53% 상승한 683.16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TSMC의 주가 역시 0.96% 오른 157.33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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