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니콜라의 일부 시설과 자산 인수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가 한때 경쟁자였던 니콜라의 일부 시설과 자산을 인수합니다.
11일(현지시간) 루시드는 니콜라의 쿨리지 제조 공장과 피닉스 본사, 그리고 제품 개발 센터로 사용되었던 시설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시설을 합쳐 약 88만 4000평방피트 규모입니다. 여기에는 배터리 및 환경 테스트 챔버, 전 차축 다이나모미터, 정밀 가공 장비 등 다양한 개발 장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시설은 애리조나에 위치해 있는데요. 덕분에 루시드는 기존의 애리조나에서 계획했던 확장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루시드는 애리조나 내 자사 시설에서 근무할 300명 이상의 전직 니콜라 직원들에게 채용 제안을 할 계획입니다. 채용 분야는 제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조립, 차량 테스트, 물류 지원 등 기술직 및 현장직을 포함합니다.
니콜라는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이 과정 가운데 니콜라는 자산을 매각하는 경매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루시드가 경매를 통해 인수자로 결정된 것입니다.
"이번 자산 인수는 역량 확장할 기회"
루시드의 임시 CEO인 마르크 빈터호프는 "루시드 그래비티의 생산을 확대하고 향후 중형 EV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 이번 자산 인수는 제조, 물류, 테스트 및 개발 역량을 전략적으로 확장할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빈터호프는 올해 2월 CEO 직에 취임했으며, 그는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며 루시드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시킨 피터 롤린슨의 뒤를 이었습니다.
피터 롤린스는 지난 2월 25일 CEO와 CTO 직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의 전략 기술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실상 사업에서 손을 뗀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COO였던 빈터호프가 임시 CEO를 맡게 되었습니다. 루시드는 당시 인사를 후계자 계획의 일환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루시드의 주가는?
루시드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0.79% 하락한 2.50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7% 떨어진 상태입니다. 지난 3월 18일 모건스탠리는 루시드의 목표주가로 3달러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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