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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홀딩스 잡은 신한證, 만도·한라도 뚫을까
이소영 기자
2025.04.11 07:25:09
공모채 발행 주관사단 첫 진입…HL그룹 계열사와 접점 확대 기대감↑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0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홀딩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송파구 소재 시그마타워 전경. (출처=HL홀딩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HL홀딩스의 공모 회사채(공모채) 발행과 관련해 주관사단에 처음 합류하면서 HL그룹과의 첫 접점을 마련했다. 공모채 시장의 활발한 이슈어(issuer)인 HL만도와 HL D&I 한라 등 다른 주력 계열사로의 협업 확대 가능성도 열리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는 오는 21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tranche)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됐으며,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 수준에서 제시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며, 발행일은 28일이다.


이번 딜에서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주관사단의 구성이다. HL홀딩스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과 함께 신한투자증권을 새롭게 주관사단에 합류시켰다. HL홀딩스는 지난 10년간 8차례에 걸쳐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지만, 신한투자증권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한투자증권의 주관사단 합류는 첫 거래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해석이다. 그동안 HL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과 회사채 주관 실적이 미미했던 만큼, 이번 계약을 토대로 그룹 전반으로의 협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HL한라는 최근 10년간 신한투자증권과 거래 이력이 없고, HL만도 역시 2018년 한 차례 공동 주관업무를 맡긴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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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HL만도와 HL D&I 한라가 공모채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대표 이슈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HL홀딩스를 시작으로 이들 계열사와도 회사채 발행 주관 계약을 이어갈 경우, 단순 트랙 레코드 확보를 넘어 부채자본시장(DCM) 부문 리그테이블 경쟁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DCM 시장에서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4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2024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8조1361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2025년 1분기에도 3조5492억원을 주관하며 같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HL그룹과의 접점이 본격화될 경우 주관 실적 확대는 물론, 순위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두 회사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각각 5차례씩 공모채를 발행했으며, 누적 발행액은 HL만도 8400억원, HL D&I한라 431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각각 2500억원, 810억원을 조달하며 꾸준한 존재감을 보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HL홀딩스 딜은 발행 규모보다는 그룹 전체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HL만도나 HL한라처럼 반복 발행에 나서는 이슈어와의 파트너십으로 연결된다면, 신한투자증권 입장에선 안정적 수익원을 하나 더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HL홀딩스의 이번 공모채도 무난한 흥행을 이룰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용등급이 'A0(안정적)'로 비우량에 해당하긴 하지만, 기준금리가 2%대까지 낮아진 만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에 머무를 경우, 기준금리를 웃도는 금리를 제공하는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시가평가수익률 집계에 따르면 A급 회사채 2~3년물 금리는 3.28~3.54% 수준으로, 기준금리(2.75%)를 53~79bp 가량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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