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트럼프와 베트남 정상 간 통화
4일(현지시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각각 5.97%와 5.82% 급락했습니다. 단 하루 만에 벌어진 엄청난 하락인데요. 이런 최악의 장 속에서 나이키와 룰루레몬의 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트남의 쯔어 람 국가주석 간의 교류 덕분입니다. 4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베트남 국가주석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베트남이 미국 관세 회피를 위해 자국 관세를 0%로 낮출 의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이 관세를 실제 0%로 낮추게 되면, 미국 역시 베트남에게 부과한 매우 높은 관세율을 파격적으로 낮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나이키와 룰루레몬에게는 상당히 안도할 만한 이벤트가 되겠죠.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베트남에 대해 46%의 관세 부과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은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요. 트럼프가 지난 1기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많은 기업들이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긴 영향입니다.
나이키·룰루레몬의 베트남 생산기지
나이키와 룰루레몬의 베트남에 대한 생산 의존도는 상당한 편입니다.
나이키는 회계연도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신발 생산량의 약 50%를, 의류 생산량의 약 28%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베트남 전역에서 150개가 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공장 중 대부분은 호찌민 시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룰루레몬은 제품의 약 4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제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자체 공장을 운영하지 않는 룰루레몬은 베트남의 여러 제조업체와 협력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급격한 관세 인상은 나이키와 룰루레몬의 생산 비용을 매우 가파르게 증가시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관세 전쟁 자체가 나이키와 룰루레몬과 같은 전 세계에 공장을 둔 기업들에게는 '무조건'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키와 룰루레몬의 주가는?
나이키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3% 상승한 57.25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룰루레몬의 주가 역시 이날 3.15%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나이키와 룰루레몬의 주가는 각각 24.34%와 31.04%씩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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