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엔비디아 너무 떨어졌다"
최근 5영업일 동안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10% 하락했는데요. 오히려 이런 하락이 기회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을 유지하며 18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현재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NTM) 기준 약 25배의 주가수익비율(P/E)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지난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자 거의 10년 만의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라스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가 25배의 NTM P/E 수준에서 거래될 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 평균적으로 150%의 수익을 가져다준 사례가 많았어요.
"AI 투자 열기가 끝났다는 우려는 시기상조"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열기가 끝났다는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점점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계획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주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또 몇 주 후 개최될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도 호재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우려되는 요소도 있는데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출 제한 조치입니다. 이 조치가 얼마가 강하게 내려지느냐가 엔비디아의 2025년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약 100억 달러의 매출 감소는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에 약 25센트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중국 데이터센터에 대한 완전한 수출 금지가 이뤄지면 EPS가 높은 한 자릿수 퍼센트의 하락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1.69% 오른 115.99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4%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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