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BNK금융그룹이 핵심 과제의 하나로 영업이익경비율(CIR) 개선을 꼽았다. 이에 따라 BNK금융은 앞으로 3년 동안 비용을 전략적으로 관리해 CIR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권재중 BNK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6일 2024년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경영계획을 보면 CIR이 47.38%로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부분은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많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사장은 "현재도 높은 수준인데 더 올라가서는 안 된다고 말이 나왔다"며 "빈대인 회장도 올해 초부터 CIR 문제는 3년의 긴 호흡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했고 그룹 차원의 제일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추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NK금융의 CIR은 2023년 45.70%에서 2024년 47.19%로 1.49%포인트 높아졌다. CIR은 금융회사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좋다고 여겨진다.
BNK금융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기보다는 비용의 효율적 관리와 사업 모델의 전환 등을 통해 CIR 수치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CIR 개선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권 부사장은 "명예퇴직 등에 따른 인건비 부분에서 부담 때문에 당장은 CIR이 개선되기 어렵지만 3개년 계획으로 좀 크게 낮출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캐피탈과 투자증권에서 좀 더 쌓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추가적으로 적립하고 가면 끝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은 하반기에 상반기(400억원)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당배당금(DPS)의 안정적 증가에 더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0% 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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