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 못 면한 다올證, 부동산PF 충당금 탓
영업손실·당기순손실 규모, 전년대비 21%, 299% 증가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3일 다올투자증권의 2024년도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연결기준 영업손실 75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454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영업손실 620억원, 당기순손실 113억원에 비해 각각 21.69%, 299% 씩 늘어난 수치다. 다올투자증권은 2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4428억원으로 전년도 1조5083억원 대비 4.34%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에 따라 연간 456억원의 대손충당금이 반영돼 손실 규모가 커진 것이 주효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증권사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환경에서 수익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장환경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 매각과 상환을 통해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져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왔고, 브릿지론 익스포져가 급감함에 따라 향후 부실위험을 큰 폭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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