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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유동성 확보 '분주'…조달경로 다변화 눈길
박안나 기자
2025.01.06 07:00:19
2024년 연말 900억 조달…신종자본증권‧계열차입 모두 처음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S한양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BS한양이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첫 계열사 차입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올해에도 유동성 확보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조달 경로를 다변화해 둔 덕분에 자금 조달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은 지난해 12월 사모 신종자본증권과 최대주주인 BS보성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총 900억원을 조달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는 400억원, 계열사 차입은 500억원이었다.


BS한양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모회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한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BS한양의 신종자본증권은 6.59% 고정금리 및 21개월 후 콜옵션(조기상환) 조건으로 발행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우군으로 나서 전량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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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은 부채지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증권이다. 통상 만기 30년의 장기채로 고정금리를 제공하고, 만기가 도래해도 지속적으로 만기를 연장해 원금상환을 미룰 수 있어 영구채의 성격을 지닌다. 회계장부에 부채로 잡히지 않고 자본에 포함되는 덕분에 재무지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S한양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외에도 최대주주인 BS보성을 통해 500억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했다. 차입기간은 2025년 12월26일까지 약 1년이며, 이 기간 동안 500억원 한도 내에서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BS한양은 지난 2004년 BS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부실시공 등 문제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중 대한주택공사 관리체제에 들어갔고, 보성건설 컨소시엄(BS그룹) 품에 안겼다. BS그룹 산하에 편입된지 20년이 흘렀는데, 그동안 최대주주를 비롯해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했던 사례는 없었다.


BS한양은 건설업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에너지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너지사업 특성상 초기에 많은 자원 투입이 요구되는 탓에,  BS한양의 재무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실제로 2021년부터 에너지사업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차입금은 늘고 유동성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말 BS한양의 별도기준 총차입금은 1661억원이었는데, 2024년 3분기 말 4033억원으로 늘었다. 4년여 만에 143% 급증한 것이다.


전체 차입금에서 예금 등 금융자산과 현금을 차감한 순차입금 규모는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BS한양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차입금 규모를 웃돌았다. 이에 순차입금 규모는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었지만, 2022년 300억원 수준으로 플러스(+) 전환한 뒤 ▲2023년 2729억원 ▲2024년 3분기 3234억원으로 증가했다.


BS한양은 주로 사모회사채를 발행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에만 2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었다.


BS한양은 광양그린에너지,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굵직한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지분 투자 및 차입금 신용공여, 자금대여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진 가운데 에너지사업을 통한 본격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시기는 2026년 정도로 점쳐진다.


차입금 부담이 빠른 속도로 경감되긴 어려운 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 새로운 조달창구를 마련해 자금 확보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BS한양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계열사 차입 약정은 선제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장 자금 소요계획이 있다거나 한 상황은 아니고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안정성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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