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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0원 '공공부문 집중'
송한석 기자
2024.12.13 07:01:14
99% 방산 업체…정부 및 군 기관 등과 거래하지만 민수사업은 전무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 (제공=LIG넥스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LIG넥스원이 방산 수요 증가 덕에 매출채권이 늘었음에도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매출채권은 미래에 현금을 수취하는 채권인 만큼 돌려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부분의 기업이 대손충당금을 일정 부분 설정하고 있다. 


다른 주요 방산기업들은 LIG넥스원과 다르게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고 있다. 반면 LIG넥스원은 정부기관 등 신뢰있는 거래처와 의 거래가 대부분이라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사실상 LIG넥스원의 방산 사업이 대부분 정부 대상 사업으로만 이뤄져 있고 민수사업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2조1085억원과 영업이익 1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5%, 12.4%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매출 전액을 방산에서만 올리는 순수 방산업체다. 이렇다 보니 최근 전쟁 등으로 중동, 유럽 등에서 방산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매출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출채권 역시 늘었음에도 대손충당금은 0원으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올해 9월말 기준 LIG넥스원의 매출채권은 3740억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0% 늘어난 금액이다. 통상 매출채권은 수익 창출로 생긴 현금을 채권으로 받는 것인 만큼 회수가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해 일부를 대손충당금으로 기록한다. 예상되는 대손을 인식한다면 효율적인 회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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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나라의 주요 방산업체의 경우 LIG와 다르게 대손충당금을 쌓아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올 3분기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을 46억원, 대손상각비 3억원을 인식했다. 같은 기간 KAI는 35억원의 대손충당금, 3억원의 대손상각비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회사가 손해를 볼 것을 예상하고 미리 부채로 인식하는 경우라면 대손상각비는 실제로 해당 돈을 못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LIG넥스원이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은 건 정부 기관 등 신뢰 있는 거래처와 거래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부분 정부 및 산하기관, 방산업체와 거래를 하는 만큼 돈을 못 받을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의 올 3분기 주요 거래처를 살펴보면 ▲방위사업청 ▲인도네시아 경찰청 ▲국방과학연구소 ▲KAI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이다. 사실상 경쟁사들이 정부사업 외에 민수 사업도 하고 있지만 LIG넥스원은 민수사업에 제대로 진출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방산 부문에서 99%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다른 대부분의 방산업체는 민수 사업 비중이 꽤 크지만 LIG넥스원은 공공부문에 집중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시큐리티, 파워시스템, 산업용 장비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고 KAI 같은 경우 기체 부품을 보잉 등에 수출하는 등 민수사업도 하고 있다.


다만 LIG넥스원은 연구개발과 관련된 충당금은 손실충당금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별도로 관리 중이다. 정부 등 신뢰성 높은 계약 상대방 중심인 만큼 돈을 못 받을 확률은 극히 낮지만 개발 지연 등 LIG넥스원 자체에서 리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손실충당금은 따로 보고서에 게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LIG넥스원 관계자는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0원은 신뢰성 높은 정부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연구개발 관련해서는 개발 지연 등에 대비해 손실충당금이라는 계정을 별도로 운영 중인데 별도로 보고서에 게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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