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법원, 미국 틱톡 사업 매각 요구하는 법안 지지
미국 법원이 틱톡의 사업을 제한하는 법안을 지지했습니다.
지난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애플과 구글과 같은 기업과 인터넷 호스팅 제공업체가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기업이 바이트댄스의 미국 사업을 도와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러자 틱톡은 이 법이 위헌이며 사용자의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의 판사 3인은 만장일치로 틱톡의 주장을 기각했습니다. 즉,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은 위헌이 아니고 또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여기서 수정헌법 제1조는 개인의 표현, 종교, 언론, 집회, 청원과 같은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함으로써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메타 주가는 계속 우상향 중
틱톡은 메타의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인데요. 특히 미국 시장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메타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죠. 때문에 틱톡의 미국 내 입지가 약해지는 건 메타로서는 호재입니다.
메타는 2021년 하반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성과는 미미했죠. 2021년 9월 37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2022년 11월 100달러 밑까지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마크 저커버그 CEO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저커버그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로 선언한 뒤 과감한 구조조정과 사업 개편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AI를 적극 도입해 수익성을 늘리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 같은 혁신은 매우 우수한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메타의 주가는?
메타의 주가는 지난 6일(현지시간) 2.44% 오른 623.77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것입니다. 올해 들어 메타 주가는 대략 80%나 오르는 매우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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