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거대한 소송에 직면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3일(현지시간) 10억 파운드 이상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10억 파운드는 미화로 약 12억 7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에서 경쟁 클라우드 회사의 고객에게 부당하게 비용을 과다하게 청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의 주요 경쟁사인 AWS와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 서버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 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는 겁니다. 즉, 애저를 쓰지 않는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쓰려면 비용을 더 써야 했다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에서 윈도우 서버를 실행하는 기업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객을 애저로 끌어들이려는 꼼수?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별적인 가격을 책정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클라우드 대신에 애저를 쓰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더 싸게 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디지털 권리 옹호 단체인 아티클19(Article19)는 "간단히 말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기업과 조직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도록 강요함으로써 처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사용하도록 강요하고, 해당 분야의 경쟁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0.05% 오른 431.2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6%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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