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산재보험기금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크레딧 출자사업에 IMM크레딧앤솔루션(ICS)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1차 심사 문턱을 함께 넘었던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은 최종 심사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산재기금은 최종 선정된 GP에 총 8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재기금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은 '2024 산재보험기금 대체투자상품' PEF 부문 GP로 ICS와 스틱인베스트를 선정했다. 산재기금은 최종 GP로 선정된 운용사에 총 8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각 운용사는 최소 15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앞서 산재기금은 지난주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이뤄진 1차 심사를 통해 ICS, 스틱인베스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등 총 3곳의 운용사를 추렸다. 이어 숏리스트에 오른 운용사를 대상으로 이번주 초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했다. 다만 1·2차 평가 점수를 합산한 최종 심사에서 VAC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올해 PEF 출자사업의 경우 지원 분야를 크레딧으로 한정했다. 최종 선정된 GP는 대출채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해야 한다. 크레딧 전략은 이자와 배당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인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산재기금이 크레딧 펀드를 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해 다수의 국내 연기금·공제회가 잇달아 크레딧 전략을 도입했다. 실제 하반기 국민연금(3500억원)·중소기업중앙회(1000억원)·군인공제회(900억원)·노란우산공제(1000억원) 등이 크레딧 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산재보험기금을 끝으로 올해 크레딧 출자사업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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