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SK케미칼이 매출채권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최적화하고 있다. 수출을 통해 올리는 매출이 절반이 넘다 보니 환손실 등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매출채권을 담보로 단기 차입을 받고 있는 것. 눈길을 끄는 부분은 SK케미칼이 매출채권을 안정적으로 회수하면서 대손충당금 설정률 하락에 따른 변동성도 줄이고 있다는 점이다.
SK케미칼은 화학사업을 하는 그린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전개하는 Life Science를 영위 중이다. 해당 사업들은 해외 시장이 더 큰 만큼 SK케미칼도 해외 사업에 더 주력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 비중을 보면 전체의 56.3%에 해당하는 6877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에 SK케미칼은 매출채권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최적화하고 있다. 해외 거래 시 환율 등 외부요인으로 매출채권에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해 매출채권 신용보험에 가입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실제 SK케미칼은 유동성 강화를 위해 매출채권 할인 약정으로 하나은행 등에서 574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해외 거래 시 환율 등 외부요인으로 매출채권에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상 기업들은 대외 리스크 대비 및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을 목적으로 매출채권을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매출채권을 현금화한다. 금리는 4.55%~6.53%다.
다만 매출채권 할인으로 차입한 현금은 줄어들었다. 올해 3분기 매출채권 할인 약정은 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금액이다. 이는 SK케미칼의 매출채권이 줄어들은 것과 무관치 않다. 3분기만 해도 매출채권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나 줄었다. 이에 SK케미칼이 설정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도 줄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7%나 급감했다.
이런 영향으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률도 같은 기간 2.05%에서 0.2%로 1.85%포인트나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회사가 손해를 볼 것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하는 계정이다. 즉 SK케미칼은 매출채권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줄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관계자는 "거래선 신용도에 따라 매출채권 지급기일을 다르게 하고 있다"며 "매출채권 할인의 목적은 현금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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