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발전용 가스터빈 서비스 3대 부품 '국산화'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손잡고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8기에 대한 케이싱(Casing) 교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로터, 고온부품 공급에 이어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까지 수주하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3대 핵심 역량을 모두 인정받았다. 케이싱은 고온, 고압, 고속으로 운전하는 가스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기기로, 제작은 물론 설치 시 고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주로 수행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쟁입찰을 통해 이번 대규모 케이싱 교체공사를 따내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과 기저수익을 담보하는 리커링(Recurring) 비즈니스(판매 후에도 매출과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사업)로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기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에 요구되는 설계, 소재 제작 및 가공, 설치 등 전 과정을 13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100% 국산화 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17 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로터 수명 연장, 고온 부품 공급 등 가스터빈 서비스 핵심 기술을 국산화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에 수주한 모델은 해외 제작사의 7F(150MW급) 가스터빈이다. 7F 가스터빈은 전세계에 900기 이상 공급됐고, 이 중 65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를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DTS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미국 등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 60조' 잠수함 시장 캐나다 해군, HD현대重 방문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해군의 최고위 관계자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회사는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 사령관(중장)이 우리나라 방위사업청, 해군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12일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현재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진행 중이다. 탑시 사령관 이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창정비 중인 우리나라 해군의 주력 잠수함을 비롯해 잠수함 건조 시설과 생산 설비 등을 둘러봤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대한 구상을 소개했으며, 해당 사업과 관련한 양국 간 연구 개발(R&D)과 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도 활발히 논의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당사는 잠수함 획득 사업 뿐만 아니라 캐나다 해군 전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방산은 국익과도 직결되는 만큼 정부, 관련 업계와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해군이 주관하는 '딥 블루 포럼(Deep Blue Forum)'에 참가해 CPSP 사업에 대한 전략과 잠수함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3Q 동 매출 37%↑…연간 최대 매출 전망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동(구리)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3분기 누계로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의 90%에 육박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 회사는 올 3분기 총 8332톤의 동을 판매해 약 10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21%(1452톤), 매출액은 37%(280억원) 늘었다. 모두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은 전선과 가전제품, 전기차, 풍력 터빈 등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쓰이며 최근엔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개선 사업이 늘면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이런 수요 증가를 예상한 고려아연은 일찌감치 동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연간 3만 톤 수준인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늘려 약 5배인 연간 15만 톤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전략이 최근 동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맞물려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현재 동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톤당 약 9303달러로, 3분기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고려아연은 4분기에도 동 부문에서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올해 동 부문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 중이다.
◆KCC, 서울시건축사회와 '선제적 쿨루프' 사업 협업
KCC가 서울시건축사회와 함께 폭염 취약 시설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회사는 지난 9일 '2024 건축사와 함께하는 시원한 옥상 만들기(쿨루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의 지붕,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했다고 밝혔다. KCC는 페인트 및 작업 현장에서 페인트 도장 기술을 지원하고, 서울시건축사회는 쿨루프 지원이 필요한 곳을 선정 및 도장 인력을 투입하며 협업했다. KCC와 서울시건축사회는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을 타산지석 삼아 내년 다가올 폭염에 선제 대응하기로 결정, 쿨루프 시공이 필요한 곳을 미리 선정해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쿨루프 사업에는 KCC의 차열 페인트인 '스포탄상도(에너지)'가 사용됐다. 해당 제품은 미국 CRRC(Cool Roof Rating Council) 차열 성능 성적서를 획득한 제품으로, 콘크리트와 철재 등 다양한 곳에 칠할 수 있어 일반 주택은 물론 상업용 시설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내후성이 우수하고 작업성이 좋아 일반인들도 붓이나 롤러 등으로 쉽게 칠할 수 있단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쿨루프 사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런 의미 있는 사회 공헌 사업에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차열 페인트를 토대로 쿨루프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리, 외식 사업부 전 브랜드서 '수능 응원' 이벤트
삼천리ENG 외식 사업부(SL&C)가 운영하는 전 브랜드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수능 당일인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 달간 브랜드별로 실시된다. 모던 중식당 차이797에서는 탕수육, 바른고기 정육점에서는 한우 육회,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은 소롱포,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는 한우 너비아니를 증정한다. 해당 메뉴는 4~5만원 이상 주문하고 본인 수험표를 현장에서 인증하면 테이블당 1회 제공된다. 최소 결제 금액은 브랜드별로 상이하다. SL&C 관계자는 "어김없이 찾아온 수능을 무사히 마친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을 응원하고, SL&C를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그동안 함께 고생한 가족,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업사이클링 PC 기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자원선순환 및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업사이클링(Upcycling) PC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익산시에 위치한 부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윤성한 총괄공장장, 한국IT복지진흥원 정미경 국장,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정학성 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PC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9월 한국IT복지진흥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 및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 연한이 지난 업무용 IT자산을 재활용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PC, 모니터 등 IT자산 약 200여대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기증한 뒤 점검 및 수리 등의 재정비를 거쳐 익산 부송종합사회복지관과 서울 은평구 꿈나무마을에 전달했다. 이달 중에는 대전 등 중부지역 내 정보 소외계층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선순환을 통한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외 계층의 정보화 불평등 해소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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