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 '오스카(OSCA)'를 국내 제약사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계약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 라이선스 아웃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스카에 대해 국내 근골격계 전문 제약사 유영제약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반환 의무가 없는 경상기술료로 계약금 20억원과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경상기술료) 60억원을 포함해 최소 140억원을 수령한다. 또 임상 과정 중 조건부 허가 등을 달성할 경우 별도의 추가 금액도 지급받는다.
유영제약은 오스카 국내 2b상 및 3상 임상시험 비용과 개발과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국내독점 판매 및 유통도 맡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판매 시 제조 및 공급을 전담함에 따라 시판에 따른 판매 로열티도 받게 돼 장기적인 수익창출 통로도 확보했다.
오스카는 수술 없이 무릎 관절강 내 주사투여를 통해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전세계 골관절염 환자는 6억명으로 추산되며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관련 치료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시판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는 통증완화 수준에 그치며 근본적 치료제(DMOAD)는 없는 상황이다. 회사는 1상을 통해 통증 개선은 물론 연골재생 등 구조개선이 확인된 오스카가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오스카 1상 전체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후 국제학회에서 연골재생 등 구조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MRI 영상이미지를 비롯한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계약은 회사의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한 첫 기술이전이자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로서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개발 초기인 1상 단계에서 진행된 계약으로 오스카의 효능과 가능성을 조기에 인정받아 의미가 큰 성과다. 이번 계약을 신호탄으로 앞으로 글로벌 기술수출 등 추가적인 빅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주평 유영제약 대표는 "오스카는 초기 임상 단계에서부터 통증 및 기능, 활동성 개선과 구조 개선의 연계성이 확인되며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기에 기술이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무릎 절개 등의 시술이나 수술 없이 무릎 관절강 내 1회 주사 투여로 환자들의 신체적, 비용적 부담을 줄여줘 현재 시판 중인 치료제 및 개발 단계의 국내외 신약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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