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3분기 매출 증가와 더불어 월등한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이니스프리의 면세채널 축소와 중화권 사업 부진에도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아울러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도 대폭 성장했다. 아모레G는 향후에도 글로벌 리밸런싱(해외 판로 다각화)과 중국시장 구조재편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60.5%나 성장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5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면세 채널 매출이 주춤했지만 주요 브랜드인 헤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미쟝센 등을 통해 국내 온라인과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일부 방어했다. 특히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국내 영업이익은 151%나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4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미주·EMEA 등 서구권 지역에서의 활약 덕분이다. 미주 매출은 108%, EMEA는 339% 확대됐다. 아울러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에서 라네즈와 설화수를 필두로 한 주요 브랜드의 선전과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매출이 2배나 늘었다. 라네즈는 '바운시 앤 펌 아이 슬리핑 마스크'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표 제품 라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이니스프리와 고객 소통을 강화한 설화수도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알엑스 역시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 핵심 제품으로 입지를 제고했다.
EMEA 지역에서는 매출이 4배나 급증했다. 라네즈가 영국 온라인 플랫폼 'ASOS'에 처음 입점하는 등 채널을 다변화했으며 코스알엑스도 진출 국가와 채널을 확대하며 크게 성장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5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에서는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매출을 이끌었다. 다만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과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폭이 확대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계열사별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니스프리는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이 10% 감소했다. 채널 재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반면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 고효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에뛰드 역시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이 6% 감소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비글로우 볼륨 쿠션'과 '아이 코어 팔레트'를 출시하며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였다.
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스 엑스퍼트 하이 블리치', '아윤채 퓨어 에센스'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 오설록은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를 재설정하고 유통 채널을 최적화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