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지분을 5% 이상 확보하며 최윤범 회장 측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14일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한 잠정주식수가 총 110만5163주라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약 5.34%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11만1510주, 영풍에는 3653주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개매수에 참여했다.
영풍과 장씨 오너일가가 보유하던 기존 지분 33.13%에 공개매수로 사들인 지분을 더하면 38.47%에 달한다. 최 회장 측의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남은 유통주식수인 15% 가량을 매수해 소각한다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의결권 지분율은 과반에 가까워진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끝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최소 29% 이상의 지분을 공개매수로 확보해야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응모 수량은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 가격으로 MBK 연합이 제시한 가격(3만원)보다 높은 3만5000원을 제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풍정밀 공개매수와 관계없이 17일 청약에 대한 매수 결제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기를 사실상 잡게 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한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오는 17일 공개매수 결제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해 이사회 과반을 장악하면 고려아연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진은 13명으로 장형진 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최윤범 회장 측 인사다.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임시 주총에서 12명의 이사진을 새롭게 선임입하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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