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상향 결정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스피언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6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2323곳 모두(100%)가 공모가 희망밴드(8000원~1만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1만2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 역시 2312곳(99.5%)에 달했다.
이에 인스피언은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오는 7~8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67만5000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같은 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216억원,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9년에 설립된 인스피언은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독일 SAP사의 구축 파트너로, SAP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에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전자데이터 교환(ED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며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정규 인스피언 대표는 "클라우드 중심으로 IT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EDI SaaS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