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업공개(IPO) 흥행 청신호를 켰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제이링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0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2296곳 중 2280곳(99.3%, 가격 미제시 포함)이 공모가 희망밴드(8600~98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0~1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89만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706억원,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와이제이링크는 고성능 전자제품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SMT 장비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제품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SMT 장비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스마트 공정 장비 라인업을 늘리고,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향후 멕시코와 인도 등 주요 지역 내 거점에 생산 법인을 확보해 제품 납기를 단축하는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품 생산력을 강화해 글로벌 SMT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