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의 유럽 핵심 거점인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고(공장 출고 판매 기준)가 5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에 1세대 코나 일렉트릭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 7월 기준,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3개 차종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총 45만8099대 팔렸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지난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Nošovice)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졌다.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왔다.
현대차는 2010년 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모델 생산 첫 해인 2020년에 1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HEV를 합해 3만7715대를 판매했다. 2021년부터는 투싼 HEV의 판매 본격화와 PHEV 투입을 통해 연간 판매량을 8만6338대로 늘렸다.
이후 2022년 11만8217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13만8849대로 친환경차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4%에 달했다.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 현대차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2021년에는 국내를 포함해 현대차의 8개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최초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30%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총 34만대의 체코공장 판매량 중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13만8849대에 달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41%까지 올랐다.
올해도 7월까지 총 20만1028대의 공장 판매량 중에 친환경차 판매가 38%(7만6980대)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의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가장 높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다.
체코공장이 친환경차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은 데 가장 핵심 역할을 한 모델은 투싼 HEV 모델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에 투입된 투싼 HEV는 첫 해 9932대가 팔린 뒤, 매년 판매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6만7262대까지 증가했다. 그 결과 올해 7월까지 투싼 HEV의 누적 판매는 21만7516대를 기록하며 체코공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친환경차 모델로 자리 잡았다.
체코공장의 첫 친환경차 현지 생산 모델로 투입된 코나 일렉트릭은 첫 해 2만7783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0만475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하반기 투입된 신형 코나(SX2) 일렉트릭은 올해 7월까지 4만120대가 팔리는 등 코나 일렉트릭의 전체 판매량은 총 14만4877대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 코루나(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People in need)'에 기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공장은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 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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