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문화와 팀' 강화에 나선 앤디 재시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가 16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메시지의 제목은 '문화와 팀의 강화(Strengthening our culture and teams)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앤디 재시는 먼저 아마존의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재시 CEO는 "내가 여전히 이곳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문화"라며 "고객 중심이라는 점도 고무적인 부문이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 협업하고 발명하는 방식, 장기적인 관점, 주인의식, 의사결정 속도, 관료주의와 정치의 부재 등도 이유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는 "문화를 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타고난 권리가 아니"라며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앤디 재시 CEO는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주인의식과 속도를 이끌어낼 올바른 조직 구조인지 △직원 서로가 발명하고, 협업하고, 충분히 연결되어 구성되어 있는지 고민했는데요. 그 결과, 몇 가지 큰 변화가 회사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리자를 줄여주세요!"
앤디 재시 CEO는 "각 팀 조직에 2025년 1분기 말까지 관리자 대비 개인 기여자의 비율을 15% 이상 늘리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전체 조직에서 관리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겠다는 거죠. 관리자의 수를 줄이면, 지금보다 계층이 없어지고 조직이 평평해지게 됩니다.
관리자 줄이기 작업이 잘 수행되면, 팀원들의 주인의식이 활성화되고 사업 최전선에서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아마존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아마존은 관료주의나 불필요한 프로세스가 스며드는 사례를 알릴 수 있는 '관료주의 우편함(Bureaucracy Mailbox)'도 만들었습니다.
관리자를 줄이는 것에 버금가는 또 다른 변화가 있는데요. 바로 '사무실 복귀'입니다. 앤디 재시 CEO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의 사무실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무실 복귀를 통해 팀원들이 더 쉽게 배우고, 본받고, 연습하고,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15개월 동안 아마존은 주당 3회 이상 출근 정책을 썼는데요. 이 기간 동안 주 5일 출근의 이점을 확신하게 됐다는 게 아마존 CEO의 입장입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아마존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0.86% 하락한 184.8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3%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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