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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 휘말린 토스 IPO, 창업자 불법대출 루머에 적극 해명
김동호 기자
2024.09.09 07:00:20
이승건 대표, 미 코인거래소서 불법대출 루머 확산…토스 "사실무근, 상장 차질 없어"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동호 기자] 금융 플랫폼 토스(Toss)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공개(IPO)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구설에 휘말렸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미국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주식을 담보로 불법적인 대출을 받았다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즉각 불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대응에 나섰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IPO 심사에 깐깐해진 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의 모습을 볼 때 의혹은 철저히 털고 가야한다는 지적이다.

출처: 토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승건 대표는 지난 2021년 11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FTX Trading Ltd)의 계열사 맥로린(Maclaurin Investment)의 펀드를 통해 540만달러(한화 약 64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로린은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벤처스가 운영하는 투자사다.


이 같은 사실은 FTX가 지난 2022년 말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회생을 신청하며 제출된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FTX그룹은 약 1260만달러를 토스 주식(Equity)과 대출(Loan) 형태로 투자했다. 주식은 713만달러, 이 대표에 대한 대출은 545만달러 규모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 이 대표가 미국 코인거래소에서 주식을 담보로 불법대출을 받았다는 루머로 와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창업자(이 대표)의 대출은 전문 투자사인 맥로린으로부터 실행한 것"이라며 "FTX 거래소의 대출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대출은 상환 완료됐다"며 "향후 기업공개(IPO) 과정과 무관하고, 영향을 끼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가 맥로린에 대출을 상환한 자금 역시 국내 증권사를 통해 받은 또 다른 대출이란 우려가 나온다. 만약 비바리퍼블리카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이라면, IPO 예비심사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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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한국거래소는 IPO 심사에서 있어 과거보다 더욱 엄격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최근 이노그리드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취소했다. 거래소는 이노그리드가 상장예비신청서에 최대주주 지위와 관련된 분쟁 내용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내렸던 승인 결정을 번복, 상장예심 승인을 취소했다.


이노그리드 측은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 없어 기재하지 않은 것이지 (최대주주 지위 분쟁 관련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거래소에 재심사를 신청했으나, 거래소는 취소 결정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를 감안할 때 대출 금액은 크게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가 보유한 비바리퍼블리카 주식은 지난 상반기 말 기준 2742만9695주로, 지분율은 15.5%로 파악된다. 토스는 지난 2021년 8조원 규모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으면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 대표의 지분 가치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벤처 창업자라고 현금이 많은 것은 아니"라며 "대출이 불법도 아니고 대출 자체가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비바리퍼블리카의) IPO 절차가 본격화된 것도 아니고, (이 대표의) 지분 가치를 감안할 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는 내년 말 정도를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토스의 기업가치가 최소 10조원 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상장은 내년 말, 아니면 그 다음 해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IPO) 주관사 선정을 미리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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