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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주거시설 '에테르노 압구정', 본PF 전환 준비
김현진 기자
2024.09.04 06:30:22
3045억 ABSTB 발행…본PF 전환 심사, 내달 전환 예정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테르노 압구정'이 최근 착공에 돌입한 가운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착공 이전에 본PF 전환을 완료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하이엔드 주거시설 개발사업 특성상 대주단 모집에 시간이 소요되는 모양새다.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상태로 10월 초 본PF 전환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에이티르노제일차는 지난달 28일 3045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에이티르노제일차는 넥스플랜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넥스플랜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82-7번지 일원에서 에테르노 압구정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행사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지하 6층~지상 15층 1개 동, 29가구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시설로 개발 중이다.


에테르노 압구정의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며, 현대건설은 프로젝트 관리사(PM)로 사업에 참여한다. 이에 현대건설은 에이티르노제일차가 발행한 ABSTB에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는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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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르노제일차가 발행한 ABSTB의 만기는 오는 30일이다. 에이티르노제일차가 한 달 만기의 초단기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데에는 현재 본PF 전환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인 넥스플랜은 현재 본PF 전환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 관련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지난달 28일 착공에 돌입했다. 일반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착공 이전에 본PF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에테르노 압구정이 하이엔드 주거시설로 개발 중인 만큼 본PF 전환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에테르노 압구정이 하이엔드 주거시설이다 보니 대주단을 모집하는 데 특수성이 있어서 심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현재 본PF 심사를 진행하고 있어 한 달짜리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것으로 다음 달 중에는 본PF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테르노 압구정 브릿지론 규모를 고려하면 본PF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브릿지론 상환에 필요한 자금과 향후 공사 진행 시 사용할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본PF 규모는 5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서울 강남권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꺾인 상태다. 이로 인해 미분양 리스크가 높아져 향후 수익성도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청담동 일대에 'PH 129' 등과 같은 하이엔드 주거시설이 공급되고 있지만, 분양 성과는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세가 몰리며 완판행진을 이어갔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은 상태로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성과도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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