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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금융 재정비한 KB캐피탈…리텐션 앞세워 수익성 방어
이솜이 기자
2026.05.05 08:25:12
고객·자산·상품 통합…투자금융 확대 속 '투트랙' 본격화
이 기사는 2026년 05월 04일 08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미지=Nano banana pro)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KB캐피탈이 자동차금융 부서를 통·폐합하고 고객 관리 조직까지 재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눈길을 끈다. 오토론(자동차금융) 시장 경쟁 심화와 조달 비용 부담, 수익성 둔화 압력이 맞물린 상황에서 기존 자동차금융 사업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축을 강화하려는 대응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최근 기존 신차금융부를 오토금융1부로 변경하고, 중고차금융부와 상용차금융부를 오토금융2부로 통합했다. 오토금융1부는 국산·수입차 신차 금융상품 기획·개발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완성차 판매사 제휴금융을, 오토금융2부는 중고차·상용차금융 상품을 담당한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조직 슬림화가 아니라 '상품–고객–자산관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구조 재편에 방점이 찍혀 있다. 고객전략본부 소속이던 리텐션금융부를 오토금융 조직과 같은 리테일금융본부로 이동시킨 점이 대표적이다.


리텐션금융부는 금융상품 교차판매와 리스·렌터카 등 임대자산 재판매(재리스·재렌트·재승계) 등 기존 고객 기반 수익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규 영업 확대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고객 생애주기를 반복 활용해 수익을 끌어올리는 '락인 전략'의 핵심 축으로, 고객획득비용(CAC)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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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테일금융본부에는 오토금융1·2부를 비롯해 리텐션금융부, 포용금융부, 임대자산관리부가 편제돼 있다. 상품 판매부터 자산 운용, 재판매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한 조직 안에서 완결되면서 고객당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KB캐피탈은 이를 바탕으로 신차·중고차·렌터카 이용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맞춤형 재판매 전략을 구축하는 '원스톱'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둔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KB캐피탈이 추진 중인 '투트랙 성장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자동차금융은 효율 중심으로 재편해 수익성을 지키고, 기업·투자금융을 외형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KB캐피탈은 2024년 빈중일 대표이사 취임 이후 본업인 자동차금융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기업·투자금융 분야를 외형 성장 축으로 삼아 왔다.


실제 자산 구조 변화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감지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5년 말 자동차금융 영업자산은 9조640억원으로 2021년(9조504억원)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전략적 조정의 결과라기보다 경쟁 심화와 금리 환경 변화 등 외부 요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렌터카 자산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렌터카 영업자산은 2021~2024년 1조2000억~3000억원대를 유지하다 2025년 1조6588억원으로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기반을 확대하려는 의도와 함께 금리 민감도를 낮추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플이된다. 2025년 말 기준 KB캐피탈의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3.9%로, 롯데렌탈·SK렌터카·현대캐피탈·하나캐피탈에 이어 업계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투자금융 부문은 외형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금융 자산은 2021년 2조1414억원에서 2024년 4조344억원을 거쳐 2025년 4조863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자산 역시 2021년 1951억원에서 2025년 1조5846억원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기업금융은 고마진 딜 소싱에 기반하며, 주로 부동산 대출·인수금융·사모사채 등을 취급한다. 투자금융의 경우 인프라 및 복합·상업시설 등과 연계된 펀드 투자가 주를 이루는데, KB캐피탈은 배당 수익을 얻어 비이자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변화는 수익성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KB캐피탈의 순이익은 2021년 2099억원, 2022년 2171억원에서 2023년 1865억원으로 감소한 뒤 2024년 2220억원, 2025년 2352억원으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2000억원대 초반 박스권에 머물며 외형 성장 대비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수익성 지표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021년 1.55%에서 2023년 1.17%로 하락한 뒤 2025년 1.31%로 소폭 반등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21년 13.47%에서 2023년 8.57%로 떨어진 이후 2025년 9.20%에 그치며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조달 비용 상승과 경쟁 심화 속에서 수익성 레버리지가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구조적 과제로 지목된다.


결국 KB캐피탈의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투자금융 중심의 성장 축을 강화하려는 구조적 전환 시도로 요약된다. 실제로 KB캐피탈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 동기(694억원) 대비 5% 늘었다. 같은 기간 ROA와 ROE는 각각 1.60%, 11.21%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리텐션 전략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투자금융 확대 과정에서 리스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판매관리비를 통제하고, 고효율 마케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또 수익 및 효율에 초점을 둔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비이자이익을 꾸준히 늘리고, 건전성 관리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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