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카카오가 사업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카카오브레인에 대한 합병 및 분할을 추진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오는 10월 1일 카카오의 IT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에 흡수합병된 이후 신설 법인 '씨엑스알랩'으로 분할 설립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 및 물적분할은 카카오가 지난 5월 카카오브레인이 보유한 AI 기반 언어모델, 이미지 생성모델 등을 양도 받은 이후 카카오브레인에 남아있던 투자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신설법인인 씨엑스알랩이 카카오브레인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기술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디케이테크인과 시너지를 도모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도 이번 흡부 및 물적분할을 통해 각사가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사는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계열사 통합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카카오브레인-디케이테크인 합병도 이러한 방향성 아래 진행됐다"며 "디케이테크인은 기존에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자사 계열사들과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협업을 진행해 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후 카카오브레인의 AI 기반 헬스케어 사업 부문(흉부 엑스레이 판독 관련)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물적분할 후 법인으로 신설할 예정"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스핀아웃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