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하나투어가 고객 편의 서비스를 앞세워 온라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하나투어 온라인 회원수가 8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송미선 대표이사의 진두지휘 하에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꾀한 선택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하나투어 온라인 회원수는 78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나투어가 자사 회원수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6만명에 비해서는 1년새 회원수가 16%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패키지 상품 판매 비중은 42%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야놀자·여기어때로 대표되는 온라인 여행사(OTA)들을 대적할 유일한 정통 여행사로 꼽힌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하나투어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수는 약 54만명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18만)·노랑풍선(12만)과 비교해 최소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OTA 플랫폼 MAU는 400만대 초중반을 형성하고 있다.
하나투어 온라인 사업은 '내맘대로'로 대표되는 고객 편의 서비스가 견인하고 있다. 내맘대로는 고객이 직접 항공, 호텔 조건을 정하는 고객 선택형 결합상품으로 올해 초 출시됐다. 최근에는 '하나ON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하나ON 서비스는 패키지 여행객들이 예약 직후부터 도착할 때까지 필요한 정보를 매 시점별로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하나투어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여행 산업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기존에 오프라인 대리점을 찾던 여행 수요가 OTA로 흡수되는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개별여행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송미선 대표가 2020년 취임 직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 조직 개편을 단행한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당시 송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관할하는 공급(MD) 본부를 신설해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하나투어닷컴과 모바일 앱 상품 판매 및 서비스 기획 등은 온라인본부가 맡고 있다.
하나투어는 온라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연내 모바일 앱 MAU를 70만명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맘대로 상품 요소에 자유여행 수요를 고려한 현지투어·입장권 등을 신규로 추가해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확대됐고 젊은 세대 고객과의 접점 확대 차원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앱 MAU는 50만명 내외를 유지 중인데 하반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력 충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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