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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조직 효율화 '고삐'…현금 곳간 지키기
이솜이 기자
2024.10.14 06:30:22
인력·계열사 구조조정, 생산성 강화…상반기 영업익 89%↓, 하반기 역성장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투어 본사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뉴스1)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모두투어가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았지만 보수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조직 효율화' 경영기조를 강화해 눈길을 끈다. 


모두투어는 경영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역성장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자구책을 통해 재무건전성 방어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 본사 직원 줄인 대신 외주 인력 운영…비주력 계열사 정리 지속


11일 모두투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 말 모두투어 직원수는 62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직원수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590명대를 유지하다 올 들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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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비하면 현재 모두투어 직원수는 당시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19년만 해도 모두투어 직원수는 1158명에 달했다. 이후 여행산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1년 직원수가 665명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모두투어 인력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당시 모두투어는 경영난을 이유로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등을 실시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모두투어는 일부 업무 담당 직원들을 아웃소싱(외주) 방식으로 고용하며 인력 운영 부담을 덜어낸 양상이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콜센터와 공항 샌딩 및 IT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130명 내외 인력을 별도로 두고 있다. 주요 조직 인력은 해외여행 시장 회복 추이에 맞춰 충원을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모두투어가 인력 조정과 함께 비주력 계열사를 꾸준히 정리해온 점도 눈길을 끈다. 2021년 자회사 자유투어 매각에 이어 올해 부동산 투자회사 모두투어리츠 지분 매각을 완료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상반기 기준 콘텐츠 연계 여행 자회사 '투어테인먼트'와 베트남 법인도 청산 대상에 올라있다.


모두투어가 경영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온 만큼 곳간 사정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올 6월 말 모두투어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0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3% 감소했지만 2022년 연간치(284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모두투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현금성 자산이 100억원대로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 3분기 매출 역성장 예고…"내년 조직개편·패키지 본업 강화 효과 기대"


모두투어의 조직 효율화는 예견된 수순이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지난해 말 열린 '2024년 경영계획 선포식'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시장 트랜드와 고객 니즈에 대응하려면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조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가 경영 관리의 고삐를 한껏 조이고 나섰지만 실적은 좀처럼 따라와 주지 않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1312억원)이 72% 늘었던 것에 비하면 상반된 결과다. 상반기 수익성 지표에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에는 여행 패키지 수요 위축으로 모두투어의 매출 역성장이 예상된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증권이 추정한 모두투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7억원, 24억원이다. 전망대로라면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는 반면 매출은 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가가치 여행 상품 개발·운영에 특화된 특수상품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이 같은 노력은 내년 1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로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사업 강화 차원에서 프리미엄 상품군 '모두 시그니처' 라인업을 강화하고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 점유율 확대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신규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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