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인바이츠생태계가 '괌 GRMC'에 이어 추가 미국 현지 병원 인수에 나선다.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성과를 만든 뒤 시장을 확대하는 '아웃사이드-인(Outside-In)'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를 위해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40개사가 참여한 'K-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의장은 17일 딜사이트와 만나 회사의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장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아웃사이드-인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한 뒤 해외로 진출하는 기존 '인사이드-아웃(Inside-Out)' 방식과 달리 해외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사업 모델을 검증한 뒤 시장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특히 신 의장은 미국 내 추가 병원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괌 GRMC 병원 인수는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후 미국 본토에서도 2~3개 병원을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해외 병원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패키지 형태로 도입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료 소외 지역 병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솔루션을 도입해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의장은 "미국 의료 소외 지역 병원들은 비용 구조 경직성과 매출 확대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패키지로 도입하면 병원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기업들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동시에 의료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의장은 "디지털헬스케어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해외 병원을 기반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추가 병원 인수를 위한 재원 마련은 민관 협력(PPP) 구조로 추진될 예정이다. 신 의장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등 정책 기조와 연계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화했다. 인바이츠생태계는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해외 병원을 기반으로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K-디지털 헬스케어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신 의장은 "이번 얼라이언스는 특정 기업에 제한된 구조가 아니라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팀 코리아'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는 K-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인공지능(AI), 유전체, 디지털 치료제, 병원 정보기술(IT), 헬스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40개사가 참여했다.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가 이날 출범식에서 얼라이언스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최 대표는 향후 얼라이언스가 ▲환자 접점 서비스 ▲임상 AI·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통합·미들웨어 ▲데이터 허브 등으로 구성된 '4-레이어 병원 운영체계(Hospital OS)'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 레이어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기술이 적용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환자 접점 레이어에는 원격케어 앱과 스마트병동, 디지털 치료제 등이 포함되고 임상 AI·의사결정 지원 레이어에서는 AI 기반 리스크 예측과 행동 개입 엔진이 의료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시스템 통합·미들웨어 레이어는 기존 전자의무기록(EMR)·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해 데이터를 표준화하며 데이터 허브 레이어에서는 임상·유전체·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각자 보유한 기술을 하나의 병원 운영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과거 동아시아 교역 네트워크의 거점이었던 신라방처럼 해외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라이언스에는 CG인바이츠, 헬스커넥트,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지노믹스, 메디사피엔스, 휴레이포지티브, 케이닥, 뉴베이스, 뉴라이브, 닥터프레소,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 레티마크, 마케시안 헬스케어, 마크로젠, 메디아크, 메인, 바이오바이츠, 서지컬마인드, 솔닥, 슈파스, CJ올리브네트웍스, AC헬스케어, 앳플로우, 어나더닥터, 에버엑스, 에버트라이, 에임넥스트, 엔서, 오픈헬스케어, 원스글로벌, 위뉴, 위버케어, 이모코그, 제론엑스, JS링크, 테라젠바이오, 헤셀, 헬스온클라우드, 히포티앤씨, 휘게라이프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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