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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동 홈플러스 개발, 7500억 PF 자금조달 성공
박안나 기자
2024.06.11 06:30:18
하나·키움·한국투자증권 PF 신용보강…롯데건설 시공, 유동화 리스크 분산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경기도 부천시 상동 홈플러스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 미래도시가 75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PF 우발채무 우려 탓에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등 신용보강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증권사를 통한 위험통제 덕분에 순조롭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는 최근 유동화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150억원을 조달했다.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는 유동화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다. 자산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시행사 미래도시에 대출을 실행했다.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최근 미래도시가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를 비롯한 대주단과 체결한 7500억원 규모 대출약정의 일환이다. 대출약정은 트랜치A-1(Tranche A-1) 7150억원, 트랜치A-2 350억원으로 구성됐다.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는 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150억원 규모의 트랜치A-1 대출을 실행했다. 하나증권이 채권 인수 및 매입확약을 제공했다. 미래도시는 해당 자금으로 토지비, 필수사업비, 금융비용 등을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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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는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 외에도 트루캐슬제일차, 케이에이치피제이차 등 여러 유동화회사를 거쳐 PF자금을 조달했다.


트루캐슬제일차는 케레스제일차와 1000억원 규모 대출약정을 맺었으며, 케레스제일차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미래도시에 대출을 실행했다. 케레스제일차는 이번에 미래도시와 7500억원 규모 PF 대출약정을 맺은 대주단 가운데 한 곳이다. '트루캐슬제일차→케레스제일차→미래도시' 구조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볼 수 있다.


트루캐슬제일차는 케레스제일차에 실행한 대출을 기초로 유동화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트루캐슬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이 대출채권 매입, 자금보충 및 사모사채 인수 확약 등 신용보강을 제공한다.


케이에이치피제이차가 PF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1910억원 규모 유동화전자단기사채는 키움증권의 사모사채 인수 및 대출채권 매입 등에 관한 확약을 통해 리스크 등을 통제한다.


앞서 미래도시가 부천 상동 홈플러스 개발 사업을 위해 일으킨 PF대출을 살펴보면, 증권사의 신용보강이 제공된 이번 PF대출과는 달리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신용공여에 나섰다. 


미래도시는 2020년 자산유동화 회사인 기은센상동제일차를 통해 PF 자금을 조달했었다. 기은센상동제일차는 미래도시에 실행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는데,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확약을 통해 신용 위험을 통제했었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건설사들의 PF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롯데건설도 PF우발채무 위기설에 노출됐고, 계열사 자금지원 및 금융권에서 조성한 PF펀드 덕분에 PF 부실 위험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이번 부천 상동 홈플러스 개발사업 PF는 시공사의 신용보강 없이 증권사의 신용공여에 의존하면서 다수의 유동화 회사를 거치는 조달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PF 유동화 회사가 여럿 만들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며 "신용공여에 나서는 시공사 혹은 증권사의 부담 범위도 그 중 하나로 각자 떠안을 수 있는 물량에 따라 나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부천 상동 홈플러스 개발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47층 규모의 공동주택 936가구 및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월 부천시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데다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한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기존 홈플러스 영업 등 관련 문제로 착공 및 분양 개시는 2026년 3월로 예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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