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자본확충 리스크를 털어낸 CJ CGV의 향후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실적 개선세에다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 점은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영화사업의 구조적인 성장 한계를 우려하는 시선이 여전하고 실적 개선이 주가로 연동되지 않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CGV는 차별화된 경험 제공과 사업다각화로 오프라인 본연 경쟁력에 충실해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CGV는 이달 3일 재무개선을 위한 족쇄를 풀어냈다. 모회사인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를 CGV에 현물출자하는 제3자 유상증자에 대해 법원이 인가하면서다. 이에 따라 4444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가능해지면서 주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467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6090원까지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7000원, 대신증권은 1만원으로 매수 의견을 냈다.
하지만 상승 모멘텀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상승 여력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CGV는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를 현물출자 받는 대가로 올리브네트웍스의 주주인 CJ에게 4314만7043주의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CGV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난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며 "이번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향후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자금조달 시 이자 부담이 낮아지는 연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CGV는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헐리웃 대작 콘텐츠 개봉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으로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핵심 매출원인 ATP(평균티켓값)의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코로나 이후 컨세션사업(F&B) 강화로 수익성 개선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 2분기 5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도 전망된다.
다만 뚜렷한 실적 개선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과제다. 극장산업의 구조적인 성장 한계가 핵심요인으로 꼽힌다.
CGV는 매출 다각화 기반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극장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컨텐츠로 꾸준히 관객을 유입하겠다는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오프라인을 더 특별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오프라인 극장이 여전히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주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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