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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신세계 '의기투합', 전방위 뭉친다
권녕찬 기자
2024.06.05 14:25:36
CJ '제조·물류'·신세계 '유통 1등 노하우' 결합...동반성장 토대 구축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주력사업 분야에서 전방위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물류·유통·미디어 등 양 그룹이 선도해온 산업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CJ그룹의 '제조·물류 역량'과 신세계그룹의 '유통 1등 노하우'를 결합해 차별화 상품을 함께 기획·판매하며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두 그룹은 이달 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CJ그룹에서는 김홍기 CJ지주 대표와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가 참석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임영록 경영전략실장과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이 참석했다.


두 그룹의 경영진들은 온·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콘텐츠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격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그 동안 쌓아온 1등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5일 CJ인재원에서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맺었다. 왼쪽부터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 김홍기 CJ 대표,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 (제공=양 그룹)

◆첫 성과 '물류 협업'…지마켓·SSG닷컴, 대한통운 물류 노하우 결합


신세계와 CJ는 우선 긴밀한 '물류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가시화될 협업 성과는 G마켓이 CJ대한통운의 '오네(0-NE)' 서비스 도입을 통해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빠르면 7월부터 G마켓의 익일보장 택배는 CJ대한통운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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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서비스가 도입되면 G마켓의 기존 스마일배송보다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 확대된다. 종전에는 오후 8시까지 주문을 해야 다음 날 도착이 예정됐다면 앞으로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받을 수 있다. 


G마켓과 CJ대한통운은 셀러를 대상으로도 도착보장 서비스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셀러가 도착보장 모델에 동의하면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주는 식이다. 셀러는 판매를 늘릴 수 있고 고객은 더 많은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물류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의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이 맡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CJ대한통운은 대폭 늘어난 물류 물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협력을 할 예정이다. 이번 물류협력을 모범사례로 삼아 1PL(자사물류)의 3PL(제3자물류) 전환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SSG닷컴도 물류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그로서리(식료품) 분야에서 이마트의 상품 선별과 소싱 등 1등 대형마트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다른 온라인몰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본래 강점인 그로서리에 힘을 쏟아 특화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게 SSG닷컴의 구상이다.


◆상품기획부터 협업…미디어·콘텐츠 분야까지 동반성장 


향후 두 그룹은 차별화된 상품 제조에도 협업할 예정이다. 상품기획 단계부터 머리를 맞대 고물가 시대의 '가성비 핫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사업과 콘텐츠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하드웨어와 CJ그룹의 소프트웨어가 합쳐져 고객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멤버십 분야에서도 고객 혜택을 늘린다. 현재 신세계는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등을 운영 중이다. CJ는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 멤버십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혜택에 강점이 있다. CJ는 CGV, 올리브영 등 독보적인 전문 분야에서의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장점이다. 양사는 멤버십 혜택을 공유해 적립처와 사용처 등 고객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CJ와 신세계 측은 "서로 유통과 식품, 문화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두 그룹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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