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HDC아이파크몰(아이파크몰)이 3000억원을 웃도는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 성공했다. 그 동안 짓눌렸던 높은 이자부담을 한층 덜게 됐다. 아이파크몰은 또한 이번에 조달한 자금 일부는 용산점 리뉴얼 투자에 투입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아이파크몰은 최근 34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달 중순 선순위 3100억원, 중순위 300억원 구조다. 만기는 2027년 5월까지 2년으로 파악된다.
아이파크몰은 과거 빌렸던 고금리 차입금을 차환할 목적으로 이번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게 됐다. 2022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조달 금리가 높은 시기에 대규모 자금을 빌렸던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파크몰 차입금은 3364억원이다. 단기차입금 760억원과 장기차입금 2604억원 등이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2022년 조달금리가 높은 시기에 빌린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리파이낸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파크몰은 실제 고금리 차입으로 극심한 이자비용에 시달려왔다. 2022년 이자비용은 261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02억원으로 1년 만에 92.3% 급증했다. 지난해 이자비용(502억원)은 연간 영업이익(542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고스란히 이자를 내는데 쓴 셈이다. 같은 기간 이자보상배율도 1.8배에서 1.1배로 악화됐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상대적인 낮은 금리로 조달함에 따라 유동성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조달한 자금 일부는 용산점 자체 리뉴얼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리빙파크 3층 전체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전시회와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는 이벤트홀로 사용 중인 리빙파크 3층을 글로벌 MD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파크몰은 체험형 중심의 MD 전략으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며 매출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2020년 2800억원이던 아이파크몰의 거래액은 2021년 3520억원, 2022년 4300억원, 지난해 5000억원까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거래액도 1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위주의 최적화된 MD 개편으로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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