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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파크몰, 여전한 차입 부담
박성민 기자
2023.05.09 08:13:12
리스부채 포함 총차입금 6464억원에 차입금의존도 75%...부채비율 4320.2% 달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9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HDC아이파크몰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HDC아이파크몰(아이파크몰)이 지속적으로 차입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아이파크몰 리모델링과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한 탓에 외부자금 조달을 늘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아이파크몰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으며, 점진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단 입장이다.


아이파크몰의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은 6464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75.3%에 달했다. 회사 설립 이후 흑자를 낸 적이 몇 차례 없다 보니 결손금이 늘어나 자본총계가 줄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 까닭이다. 그 결과 지난해 부채비율은 4320.2%에 달했다. 차입금은 항목별로 ▲CP(기업어음) 등 단기차입 400억원 ▲유동성장기부채 722억원 ▲유동리스부채 124억원 ▲장기차입금 2025억원 ▲장기리스부채 3193억원 등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이파크몰이 2016년까지만 해도 차입금이 2000억원 안팎에, 차입금의존도는 50~60% 수준에서 관리가 됐었단 점이다. 하지만 2016년 말 용산아이파크몰 증축과 리뉴얼을 단행하며 약 1000억원의 외부차입을 일으켰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되자 차입부담은 더 심화됐다. 실제 이 회사의 차입금은 ▲2016년 2467억원 ▲2017년 3668억원 ▲2018년 3878억원 ▲2019년 7411억원 ▲2020년 7721억원 ▲2021년 6991억원 순으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한창이다"라며 "계열사로부터 빌려온 돈은 상환하고, 회사의 건물·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차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금리가 높다 보니,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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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의 설명처럼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대주단에 대출채권을 양도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2017년 발행한 자산유동화대출(ABL)의 차환에 쓰였다. 아울러 최근 관계기업에서 300억원을 대여해 앞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이에 아이파크몰이 단기차입 부담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만기도래 차입금이 1122억원에 달하는 반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53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현금유동성 지표인 유동비율 역시 17.3%로 통상 안정적이라 평가하는 100%에 미치지 못했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도 8.2배로 신용평가사의 권고 기준인 5배를 상회해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이 누적된 손실로 차입부담이 상당하며, 매년 200억원 안팎의 이자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현재는 확대된 영업창출력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커버리지 지표를 개선하고 있지만 단기 내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HDC산업개발로부터 300억원을 조달하긴 했지만 이외 단기차입금을 한번에 상환하기엔 체력이 충분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이파크몰은 차입금 상환에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실적과 성장세를 감안하면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모기업에서 차입받은 금액(300억원) 외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중 400억원은 이미 연장한 상태며, 나머지 400억원은 분기별 100억원 수준이라 충분히 감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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