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HDC아이파크몰,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득일까
박성민 기자
2023.05.11 08:03:11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300억원 대여와 신규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상환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금융감독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HDC아이파크몰(아이파크몰)이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2021년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 했다. 이자조건이 불리한 기존 신종자본증권 대신 관계사 차입 및 신규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해결한 것. 다만 시장에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요인으로 아이파크몰의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차입 부담은 여전한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2021년 11월 2차례에 걸쳐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350억원(300억원, 50억원)어치 발행했다. 앞서 쌓인 적자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자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자본총계만 봐도 2020년 말에는 마이너스(-) 354억원이었으나 2021년에는 58억원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까닭이다.


2021년 발행한 영구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2008년 단행한 유상증자 후 13년 만에 이뤄진 자본 확충인 데다 발행 조건이 좋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아이파크몰은 매년 6.8%의 이자를 주는 것은 물론, 15개월(2023년 3월) 차부턴 500bp(1bp=0.01%포인트) 스텝업 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매년 300bp씩 금리를 가산하는 조건으로 영구채를 발행했다. 이에 아이파크몰은 작년에만 영구채 인수자들에게 23억8000만원의 이자를 지불하기도 했다.


문제는 차입금에 따른 막대한 이자비용으로 인해 아이파크몰이 순이익 제고에 애를 먹고 있단 점이다. 아이파크몰은 2017년 용산아이파크몰의 리모델링을 위해 차입을 늘렸고, 2019년 리스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되면서 차입금이 급증했다. 이에 작년만 봐도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이 6464억원에 달해 이자비용으로 210억원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459억원에 달했으나 순이익이 159억원에 그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관련기사 more
HDC아이파크몰, 연매출 1조 목표 순항 정몽규 HDC그룹 회장, 통영에코파워 건설현장 시찰 HDC아이파크몰, 여전한 차입 부담

이에 아이파크몰 역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차입금 줄이기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금융기관 차입금 대비 이자율이 높았던 신종자본증권을 먼저 상환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관계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 300억원(이자율 0%, 1년 만기, 일시상환)을 차입해 2021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300억원을 상환했고, 지난 8일 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나머지 금액(50억원)을 갚았다.


다만 시장에선 경기침체로 인해 아이파크몰의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차입금 상환에 애를 먹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결국은 회사에 돈이 없기 때문에 외부자금을 조달하는 것 아니겠냐"며 "특히 경기침체로 알뜰 소비족이 늘어감에 따라 복합쇼핑몰의 매력이 저하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에 문제가 생기면 차입금 상환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파크몰이 앞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갚긴 했지만 따져보면 회사가 나서서 상환한 자금은 없고 외부에서 가져온 돈"이라며 "이자비용만 줄어들었을 뿐, 회사의 부담은 여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이파크몰 역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먼저 용산아이파크몰의 경우 MD개편을 통해 ▲콘텐츠 ▲브랜드 등의 환경 변화를 통해 시켰다. 이를 통해 체험형 공간을 늘리고, 입점 매장을 확대해 고객의 집객력 및 체류시간을 늘리겠단 목표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서울 한남동 인기 에스페레소 카페 '뮬리노 에스프레소 바'와 제주 테마의 이색 카페 '랑데자뷰' 덕에 주변 패션 브랜드 10개의 매출이 평균 35% 이상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파크몰 주변 환경도 우호적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용산역 근처의 유동인구는 일 평균 8만8000여명이었으나 2021년 22만명을 기록했다. 5년 사이 15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열리며 일대 상권도 특수를 맞았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아이파크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며 "1분기 매출성장률이 27%를 상회하는 등 현재까지 우상향 곡선으로 그리며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파크고척 역시 신규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으며, 여기에 팝업스토어 등의 행사를 통해 고척지역과 융화되고 있는 만큼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메자닌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