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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대표직 사임
최유라 기자
2024.03.22 14:28:50
이사회 의장만 맡기로…정태웅 제련사업 사장, 대표 선임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제공=고려아연)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영풍과의 경영권 갈등이 심화하면서 최 회장이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재계의 해석이 나온다. 


22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일 임기 만료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최 회장이 대표이사직에 물러난 것은 2019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지 6년 만이다. 


향후 최 회장은 이사회 의장 역할만 맡을 계획이다. 앞서 20일 최 회장은 고려아연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다. 


앞으로 정태웅 제련사업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박기덕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 부문 사장과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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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 지배구조 정착을 위해 최 회장의 대표직 사임이 결정됐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계 일각에선 최 회장의 대표직 사임 배경에 영풍과의 갈등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배당, 정관변경안을 놓고 표대결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장형진 영풍 고문과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이며 지분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장 고문과의 갈등에 부담을 느낀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경영권 갈등 때문은 전혀 아니다"라며 "갑작스럽게 정해진 것이 아니고 앞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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