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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박영훈 GS리테일 부사장 영입 배경은
황지현 기자
2024.03.25 08:16:37
직접 벤처기업 이끈 경험·GS그룹 벤처투자 사업 총괄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영훈 디캠프 신임 대표이사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박영훈 전 GS리테일 부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GS그룹에서 벤처투자 업무를 총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디캠프에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박 대표는 디캠프의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재단 이사회에 단독 후보로 올라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3년이다. 


박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학·석사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1993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를 거쳤다. 2000년에는 미국 보스톤컨설팅그룹(BCG)으로 이직해 전 세계 기업의 경영 컨설팅을 도왔다.


대기업 직원으로 일하던 그는 2001년 셀빅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았다. 셀빅은 국내 최초로 휴대용 정보단말기인 PDA 기계를 출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 PDA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강소기업으로 유명했다. 박 대표는 직접 벤처기업을 이끌며 시장의 생태계를 몸소 습득했다. 직접 벤처기업을 운영한 경험은 스타트업 육성을 도와주는 디캠프 대표를 역임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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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2010년부터 4년간 액센츄어코리아 경영컨설팅 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벤처·컨설팅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2014년에는 GS홈쇼핑에 합류해 미래사업본부를 총괄했다. 이때 박 대표는 GS홈쇼핑이 주력하던 벤처투자 업무를 살뜰히 챙겼다.


박 대표가 GS홈쇼핑에서 벤처투자 업무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 허 회장은 TV송출료 인상 등으로 GS홈쇼핑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 운영과 컨설팅 경험이 풍부한 박 대표를 앞세워 유망한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역할을 10년 가까이 맡으면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일 처리가 꼼꼼한 허 회장과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박 대표의 근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대표의 합류 이후 GS홈쇼핑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인공지능(AI)부터 빅데이터, 콘텐츠, 마케팅, 펫 사업, 밀키트, 플랫폼 등으로 다양해졌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헬로마켓(2014년), 제로웹(2015년), 비트파인더코리아(2016년), NHN페이코(2017년), 프레시지(2019년), 펫프렌즈(2019년) 등 30여곳이다. 해당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디캠프에서도 AI를 포함한 기술과 마케팅, 펫 사업, 플랫폼 등에서 투자 및 출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가 GS홈쇼핑에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했다는 점도 이번 선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GS홈쇼핑은 스타트업 네트워크 행사인 'GWG(Grow with GS)'와 벤처교육 프로그램인 'GWG Academy'를 개최해 왔다. 디캠프 역시 이와 비슷한 성격의 행사로 지역별 스타트업 네트워크 행사, 벤처캐피털(VC) 멘토링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의 커리어와 인품 모두 디캠프에서 활약하기에 적합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IB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는 GS그룹이 선호하는 반듯한 이미지와 훌륭한 성품을 지닌 인물"이라며 "GS그룹 내에서 10년 가까이 오너 일가의 신임을 얻었고, 벤처투자를 통해 뚜렷한 성과를 거둔 만큼 디캠프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디캠프는 청년세대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소속 19개 금융기관이 출연해 설립한 창업재단이다. 누적 출연금은 8450억원으로, 펀드 출자를 통한 파급 효과는 1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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