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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당-JKL, 윈윈 파트너십…CPS 콜옵션 '주목'
민승기 기자
2024.02.22 06:25:13
코로나19 자금난 소방수 역할…엑시트 시점 가시화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두며 화려한 부활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아동도서전문 출판사인 예림당에 인수된 이후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등 잇따른 악재로 부진한 성적표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 확보와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노력이 더해지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맞물려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노선에 진출해 올해 또 한번의 '퀀텀점프' 기회를 맞고 있다. 격변하고 있는 LCC 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제공=티웨이항공)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티웨이항공의 1대 주주인 예림당과 2대 주주인 JKL사모펀드 간의 관계가 아름다운 이별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업황회복 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JKL파트너스의 투자금은 자금난에 시달리던 티웨이항공에게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제 JKL파트너스의 엑시트만 남았다. 해당 엑시트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재무적투자자(FI)와 중견 항공사 간에 서로 윈윈한 모범적 협업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아동도서전문 출판사인 예림당이 2021년 인수한 티웨이항공은 현재 예림당을 모회사로 두고 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을 지배하는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예림당으로 지분 39.85%를 보유하고 있다. 예림당은 나춘호 회장이 지분 31.47% 보유 하고 있으며 그의 아들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9.63%)과 배우자인 김순례(6.29%) 씨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무려 54.25%에 달한다. 나 회장과 나 부회장은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개별적으로 2.01%, 3.27%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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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홀딩스는 항공사업을 영위하는 티웨이항공의 지분 28.69%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세운 유한회사 더블유밸류업이 20.47%로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아직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은 우선주 물량(4.55%)까지 합하면 더블류밸류업이 보유하고 있는 총 지분율은 25.79% 수준이다. 이는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2.9%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지배력 감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하지만 JKL파트너스가 인수한 전환우선주(CPS) 가운데 최대 30%를 되사오는 콜옵션이 있어 지배지분을 더 확대할 여지가 남아있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CPS에 대한 30% 콜옵션 행사기간이 3월 말까지로 알고 있다"며 "티웨이홀딩스가 실제 콜옵션을 행사할지 여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JKL파트너스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티웨이항공과 처음 연을 맺었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 4월 JKL파트너스에 8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며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에는 티웨이항공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17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도 했다. JKL파트너스의 투자는 티웨이항공의 자금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제 남은 것은 JKL파트너스의 엑시트(투자회수)다.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기업가치가 상승하자 엑시트 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주식(우선주 포함)의 가치를 20일 종가(2945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1549억원에 달한다. 이는 JKL파트너스가 투자금 대비 52%가 넘는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1월 강민균 JKL파트너스 부사장이 티웨이항공 사내이사 자리에서 사임한 것도 엑시트를 위한 준비 단계로 풀이된다. 사내이사직을 지속 수행할 경우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 엑시트 전 사임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을 위기에서 꺼내 준 JKL이 엑시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성공적인 엑시트로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등 아름다운 이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JKL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물량이 많아서 장내 매도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결국 새로운 FI를 찾는 등의 방식으로 엑시트를 해야 하는데 언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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