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R&D 혁신' 장인화, 친환경 제철소 구축 적임자
김수정 기자
2024.02.08 17:26:39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험無…국민연금 반발도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제공=포스코홀딩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파격은 없었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데 따른 내·외부의 반응이다. 회장 후보를 심사해온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결국 포스코 출신을 택했다. 대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전직 임원이란 점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조직 혁신 목소리까지 모두 수용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2021년 이후 자문역으로 활동한 영향으로 경영 현안에 대해서도 빠삭해 전직 임원에게 따라 붙는 '경영 감각 후퇴'라는 꼬리표도 떼어낼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다만 재직 시절 주 활동 반경이 철강이었기 때문에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포스코그룹 신성장 동력에 대한 경영 이해도는 다소 낮은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내부 출신이기 때문에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응도 살펴봐야 할 점이다.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후추위 위원장은 "장인화 후보는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인물"이라고 평하며, 장 전 사장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more
장인화 회장 첫 인선…포스코 이시우·퓨처엠 유병옥 '영원한 철강맨' 장인화, 두번 도전 만에 회장 낙점 '수장 교체'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 촉각 포스코 차기 회장에 장인화 전 사장

장인화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했다. R&D 역량의 핵심인 강구조연구소장을 거쳐 신사업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포스코 대표이사로 선임돼 철강부문을 총괄했다.


이력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장 전 사장의 강점은 R&D다. 정부의 '탄소 제로'에 부응하기 위한 친환경 제철소로 전환 중인 포스코 입장에서 친환경 소재 개발 조력자를 제대로 찾은 셈이다. 실제 포스코는 오는 2027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센터를 열고 하이렉스 사업 추진반도 만들었다.  


탄소저감 강재 생산을 위한 전기로 사업 추진도 무르익어 간다. 지난 6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 신설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5년 준공 예정인 전기로 시설은 포스코의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핵심 친환경 시설이다. 


재계 관계자는 "포항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철강 회사이기 때문에 포스코는 비철강맨이 올 수 없는 회사"라며 "후추위가 이런 점을 비중 있게 감안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전 사장이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철강 본업에 대한 경쟁력이 높은 반면,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다소 낮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요인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인 만큼, 장 전 사장이 해당 사업에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고 있다. 이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전문가를 추가 영입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반대 우려도 만만치 않다. 국민연금은 회장 선임 절차 개시 전부터 후추위를 향해 '투명성' 문제를 제기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KT 사례처럼 내부 출신에 대한 국민연금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광물부터 중간재, 배터리 최종 원료인 양·음극재까지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리튬·니켈 등 원물을 확보하는 것이 포스코홀딩스의 영역인 만큼, 장 전 사장의 경영 반경도 이에 집중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분을 투자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작년 하반기 연 2만15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제1공장을 준공했으며, 조만간 제2공장 공사도 마칠 예정이다. 2공장까지 생산을 시작하면, 연간 확보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은 4만3000톤에 달해 미국 IRA 기준치에 맞출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아르헨티나 소금 호수에서 뽑아낸 염수리튬 사업도 무르익었다. 아르헨티나 염수리튬은 올해 2분기 1단계 투자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작년 9월부터 투자를 시작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합작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경력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유상증자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