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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H證, 유종의 미 기대…내년 전망 '맑음'
강동원 기자
2023.12.15 08:50:19
수요예측 흥행수순…주관사 업무 역량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1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증권(왼쪽)과 NH투자증권. (사진=각 사)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디에스단석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가운데, 상장 업무를 주관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활약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디에스단석이 공모 과정에서 고평가·일정 연기 등 변수 없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9부 능선을 넘어서다. 업계에서는 두 증권사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수요예측 흥행, 주관사 역량 '주목'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단석은 전일 공모가를 10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99.9%가 공모가 희망밴드(7만9000~8만9000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최대 5216억원 수준이었던 상장 시가총액도 5861억원으로 늘었다. 디에스단석은 이달 15일까지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22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디에스단석의 기관 수요예측 흥행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오랜 업력으로 쌓은 사업기반과 실적 성장에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보여서다. 투자설명회(IR) 과정에서 제시한 종합 자원순환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호응을 얻었다. 수요예측 첫날(5일)부터 기관투자가들이 앞다퉈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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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디에스단석 IPO를 공동대표 주관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업무 역량도 수요예측 흥행 배경이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 눈길을 끌 만한 알짜 기업 발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자 친화적인 공모구조 설계와 긴밀한 금융당국·관계자 소통으로 일정 연기 등 변수 없이 공모 일정을 마칠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 요소다.


두 증권사는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는 디에스단석의 몸값을 구하기 위해 비교기업을 사업별로 세분화했다. 비교군은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들로 선별해 설득력을 높였다. 덕분에 디에스단석은 올 하반기 IPO를 추진한 대형 기업 중 유일하게 증권신고서 내 기업가치 산정 부분 내용을 추가·정정하지 않았다.


그 외 증권신고서 수정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도 주목할 요소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거나 증권신고서 내용이 부실하다고 판단할 시 주관사와 회사에 정정을 요구·요청한다. 디에스단석은 단순 오타 수정과 증권신고서 제출 뒤 자금조달(회사채 발행) 외 정정 내용이 없었다. 두 증권사 모두 증권신고서 작성에 업무 역량을 모두 투입했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디에스단석의 사업성과 함께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점도 공모 흥행에 영향을 미쳤지만,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 업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수를 사전에 차단한 것도 주효했다"며 "투자 수요를 모으기 위한 세일즈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사업 분위기 전환·평판 회복 성공…내년 기상도 '맑음'


올해 마지막 IPO 주자인 디에스단석의 일반 공모청약이 종료되면 KB증권과 NH투자증권도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IPO 대표주관 실적 0건에 그쳤던 KB증권은 하반기에만 6개 기업을 상장시키게 된다. 6개 기업 모두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한 점도 고무적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조 단위 몸값에 도전한 더블유씨피(WCP) IPO 참패로 빅 딜(Deal) 주관 역량에 대해 의문부호가 찍힌 바 있다. 그러나 디에스단석 상장으로 업무 수행 능력을 재평가받았다. 또 지난 2021년 솔루엠 이후 3년 연속 코스피 상장 주관 기록을 이어가면서 신규 딜(Deal) 수임 경쟁에서 내세울 만한 트랙 레코드도 확보하게 됐다.


NH투자증권도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디에스단석 IPO 업무를 주관한 NH투자증권 ECM 3부는 파두 부실 상장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기업 실사에 참여한 실무진은 다르나 부서장이 같다는 점에서 공모 변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ECM 3부는 디에스단석 IPO에서 활약하며 시장 우려를 씻어냈다.


두 증권사의 내년 IPO 사업 전망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의견도 있다. KB증권의 경우 기업가치가 조 단위로 거론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신청한 데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형 기업 상장 업무를 주관할 예정이다. 그간 주관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도 순차적으로 공모 일정에 나선다.


NH투자증권도 수임해 둔 딜들의 예심을 청구,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대어급 IPO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강자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침체로 예고됐던 딜들이 무산·연기되면서 체면을 구긴 상태였다. 두 증권사 모두 디에스단석 IPO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경우 예상보다 침묵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활약이 반짝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한싹을 시작으로 디에스단석까지 흥행시키며 재평가를 이뤄내고 있다"며 "파두 사태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던 NH투자증권도 이를 일부 만회했다는 점에서 내년 사업 분위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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