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뿌리 산업의 민간투자를 활성화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31일 하이투자파트너스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3 소재·부품·장비-뿌리 산업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권 대표는 벤처투자 심사역으로서 민간투자 확대 및 소부장 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 대표는 43개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에 814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소부장 유망기업의 발굴 및 사업화와 스케일업, 글로벌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권 대표의 주요 소부장 기업 투자 사례로는 질화갈륨(GaN) 반도체 웨이퍼를 개발하는 '아이브이웍스',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에버온', 국내 최초 분리막 연신클립 상용화에 성공한 '티씨엠에스' 등이 있다.
권 대표는 에버온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이후 산업은행 PF 대출을 주도해 회사가 1위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에버온은 SK네트웍스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7월에는 총 504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며 전기차 충전 1위 사업자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분리막 연신설비 제조사인 '티씨엠에스'에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최초로 2차전지 분리막 연신클립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권 대표는 투자를 집행한 이후 대구은행의 시설대출을 연계해 공장 신설자금을 낮은 이자로 지원했다.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회사는 올해 5월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성공적인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했다.
권준희 대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다"며 "대한민국 소부장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3기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중후기 대규모 연구개발(R&D) 자금지원과 투자형 기술개발을 병행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프라를 확보했다. DGB금융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지원도 가능해, 운용사는 국내 테크펌의 성장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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